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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데려간 부부로부터 12년만에 받은 편지

커즌스 부부가 반려견 조스의 첫 주인 맥닐리 부인에게 보낸 편지

 

견주 부부가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는 힘든 선택을 하고, 반려견의 첫 번째 주인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리엄 맥닐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줄리 커즌스와 앨런 커즌스 부부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2005년 4월22일 맥닐리 가족의 반려견 ‘스카이’는 강아지들을 낳았다. 커즌스 부부는 스카이의 새끼들 중 막내인 ‘조스’를 입양했다.

 

그리고 12년 만인 지난 7월6일 맥닐리 가족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줄리 커즌스는 편지에서 조스가 3년간 신장병 투병 끝에 지난 3월 안락사 했다고 맥닐리 가족에게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줄리는 조스가 좋은 반려견이었고, 커즌스 부부와 행복한 삶을 보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조스의 사진들도 동봉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조스의 사진들

 

줄리는 편지 말미에 내년에 조스의 빈자리를 채울 반려견을 입양할 계획이라며, 조스와 같은 핏줄 중에 입양할 개가 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윌리엄의 트위터는 ‘좋아요’ 19만회, ‘리트윗’ 5만회를 기록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맥닐리 부인에게,

 

나는 애견협회에서 등록된 내 반려견 인증서에서 당신의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만 한다고 느꼈어요.

 

우리가 맥닐리 부인 댁에 방문했을 때, 지난 2005년 4월22일 태어난 강아지들 중에 남은 마지막 강아지였죠.

 

우리는 조스라고 이름 지워줬어요. 그리고 우리는 올해 3월 정말 슬프게도 조스를 안락시켜야만 했습니다.

 

나는 조스가 우리와 멋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요. 조스는 영국을 여행했고, 지난 2008년 두바이로 이사 가서 걸프해와 수영장에서 수영도 했어요. 반려동물 쇼들도 보러 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 2013년 말 다시 영국에 돌아와서, 몇 달 만에 신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스는 습관을 바꾸지 않아서 전문가들을 당황시켰지만, 검사 결과들은 대개 좋았어요.

 

약물 치료를 계속 받고,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았는데도 조스는 완벽했어요. 신장병 진단을 받은 지 3년째인 올해 3월까지 버텼어요. 조스는 용감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상실감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반려견을 잃는다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럽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어요. 조스는 우리 자식이었고, 우리 아들이었습니다. 조스는 거의 12년간 우리 부부에게 큰 행복을 안겨줬어요. 조스는 정말 인물이었어요. 조스는 우리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했고, 정말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나는 맥닐리 부인을 위해 우리 아들의 사진들을 동봉했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는 새 반려견을 들일 거예요. 아마 내년쯤이 될 겁니다. 우리 부부는 조스의 후손이 있는지, 맥닐리 부인이 아시는지 궁금해요. 안다면 정말 좋을 겁니다.

 

조스라고 불리는 기막히게 좋고, 놀라운 개로 성장한 멋진 강아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부 전하며,

 

줄리와 앨런 커즌스 드림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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