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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멍충이 잃어버렸어요' vs '아, 쪽팔리게..'

고양이 실종 광고 화제.."얼간이를 찾아요"

광고와 함께 돌아온 고양이 바부

고양이 바부의 실종 전단

 

자신을 찾는다는 실종 광고가 화제가 되자 보란듯이 고양이가 나타났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ABC뉴스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리 어윈(35세)은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집에서 고양이 ‘바부’를 잃어버렸다. 바부가 소리 소문 없이 나가서 돌아오지 않은 것.

 

놀란 어윈은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서, 남편 돈 웨스트와 함께 동네 곳곳에 붙였다. 이웃만 이 전단지에 본 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방송도 이 전단지에 주목하게 됐다.

 

어윈이 바부를 “얼간이(jerk))”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어윈은 전단지에서 “바부는 6살 된, 중성화 수술을 받은, 회색 쇼트헤어 암컷 고양이”라며 “바부가 대부분 친근하게 행동하지만, 당신이 바부를 잡으려고 하면 도망갈 것이고, 일종의 얼간이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전단지를 본 사람들은 주인이 고양이를 왜 얼간이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어윈은 ABC뉴스에 “바부는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지 알지만, 종종 규칙을 깨는 행동을 한다"며 “스크래처가 있지만 바부가 우리에게 화나면, 10대처럼 우리가 볼 때까지 기다렸다가 소파로 와서 발을 내밀고 소파 가장자리를 천천히 긁어댄다”고 설명했다.

 

바부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얼간이라고 표현한 셈이었다. 첫 만남에서도 바부는 부부에게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굴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어윈의 목을 할퀴었다. 남편은 근처 매장에 가서 구급약을 사와야 했다.

 

희한한 점은 바부가 동물병원에서만큼은 얌전하게 군다는 사실이다. 어윈은 "바부는 낯선 사람 주변에 있으면 정말 착하게 굴고, 수의사가 있을 때는 더 순해진다"고 전했다.

 

어윈의 주변 사람들은 어윈의 고양이가 얼간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윈의 동료들은 가끔씩 "얼간이 잘 지내?"라고 묻곤 했다. 동료들도 바부의 행방을 걱정해줬다. 

 

다행스럽게도 바부는 지난 14일 실종 전단지를 읽고 집에 돌아온 것처럼 다시 나타났다. 어윈이 캐나다 라디오 방송과 전화 인터뷰를 끝내고, 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옆방에서 남편이 비명을 질렀다.

 

남편은 바부를 보고 “도대체 어디를 갔다 왔니?” 외쳤고, 남편의 소리를 듣고 어윈도 그 방에 뛰어 들어갔다. 어윈은 “바부는 실종 5일 만에 대문으로 들어왔다”며 “흠뻑 젖었고 말랐지만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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