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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삶으로 바라본 런던의 빈부격차'

얌얌(왼쪽)과 처키

 

영국 지상파 방송의 TV 프로그램이 수도 런던의 빈부격차를 반려견의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9일 영국 채널 4 방송은 영국 애견대회 크러프츠 도그쇼 주간을 맞아 개의 시각에서 빈부격차를 바라보는 TV 프로그램 ‘부유한 개, 가난한 개(Rich Dog, Poor Dog)’를 방송했다.

 

혈통 좋은 시츄 ‘얌얌’과 스태포드셔 불테리어와 핏불 사이에서 태어난 ‘처키’는 둘 다 배터시 공원 가까이 살면서, 그 공원에서 산책한다. 하지만 두 반려견이 사는 삶은 천지차이다.

 

얌얌은 배터시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주택에서 산다. 얌얌은 수제 소시지를 즐겨 먹고, 애견미용사 캐롤라이나에게 정기적으로 털 관리를 받는다.

 

한 번 관리 받는 비용은 약 8만4000원(60파운드)이다. 동물병원에서 얌얌이 13만원(92.5파운드)을 써도, 주인은 눈도 깜짝 하지 않는다.

 

반면에 처키는 침실 2개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잭 러셀 테리어 ‘주노’와 같이 산다. 처키는 개 사료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형편이라, 동물병원이나 애견미용실은 꿈도 못 꾼다. 게다가 이 아파트에서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른다.

 

처키의 주인 체리는 빚 2100만원(1만5000파운드)이 있고, 퇴거 위기에 있다. 체리는 양성연애자로, 여자친구 리앤과 동거하고 있지만, 둘 다 무직이다. 주노를 팔아서, 생활비를 벌려고 계획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에 얌얌의 주인 조지나는 전업주부지만, 남편의 수입으로 딸 릴리(17세), 아들 톰(6세) 그리고 얌얌을 풍족하게 돌보고 있다.

 

하지만 체리나 조지나 모두 개를 좋아한다는 점에선 같다.

 

체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물보호소에 처키나 주노를 보내길 꺼렸다. 조지나는 얌얌 전에 키우던 시츄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얌얌과 주인 조지나 그리고 처키·주노와 주인 체리가 배터시 공원에서 만났다. 얌얌, 처키, 주노 등은 서로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냄새를 맡았다. 애견인이란 공통점이 있는 주인들은 반려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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