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이모가 수년간 방치하던 반려견을 조카가 구조했는데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돌려달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사연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를 통해 소개됐는데요.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이 수년간 이모의 "무료 반려견 돌봄 도우미"였다고 밝혔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모는 반려견에게 그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주지 않았고, 장난감을 사주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작년 8월, 임시 거주지를 잃은 이모가 개를 보호소에 버리려 하자, 결국 조카는 한밤중에 2시간을 운전해 이모 집으로 달려가 개를 구조했습니다. 당시 조카는 "개를 데려가서 다시 데려오지 않을 것이고, 소유권을 주장하겠다"고 이모에게 분명히 말했고, 이모도 문자로 동의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강아지는 조카의 돌봄 덕분에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모가 다시 개를 돌려달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심지어 개를 돌려주지 않으면 조카가 개를 훔쳤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모는 안정적인 주거지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후견인 지위를 놓고 가족과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개는 이전에 마이크로칩이 없었기 때문에, 조카가 구조한 이후로 조카의 이름으로 동물 등록이 된 상태입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도 법적으로 조카가 정당한 소유자라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도 종종 학대, 방치견을 구조하고 난 뒤 소유권에 대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동물보호활동 전문가에 따르면, 동물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합법적으로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동물을 구조하면 인식 칩이 있는지 확인 후, 지정된 병원이나 보호소를 통해 구조자 앞으로 동물 등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추후 전 주인과 소유권 다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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