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자전거 일주 중 숲에서 발견한 버려진 강아지들을 비양한 바이커들의 사연을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니콜라스 프라디야는 트레이너인 엑토르 라미레스와 함께 콜롬비아 일주 자전거 탐험에 나섰다.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려던 중 아쉬운 마음이 생겼던 그들은 경로를 바꾸기로 했고, 지도에서 벗어난 험난한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약 40km에 달하는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숲에서 울음소리가 들려 급하게 자전거를 세웠다.
@pataspeludascc Les presentamos a Tinto Este tercer día de expedición decidimos cambiar la ruta y subir directamente hacia Chiquinquirá; empezamos sintiéndonos mal porque no habíamos cumplido al pie de la letra el reto que nos habíamos puesto… Pero esto pasó a un segundo plano rápidamente En mitad de la NADA oímos a estos perritos y los encontramos solos, mojados, temblando y con mucho miedo. Logramos montarlos en la panza durante más de 60kms y 1400mts de subida (sí, tengo un poco de dolor de espalda) De por sí la aventura ya estaba siendo épica, pero esto es más grande de lo que podemos explicar. Todavía no sabemos si nosotros los encontramos o ellos nos encontraron a nosotros, pero que fortuna Empezamos la aventura siendo 4 patas y llegamos con 12 patas No llegamos como habíamos planeado a Pandora, pero al fin y al cabo: llegamos… y en combo! Les iremos contando!!! #perros #adoptar #ciclismo ♬ Married Life (From "Up") - Gina Luciani
프라디야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오르막길을 절반쯤 올라갔을 때, 엑토르가 새소리 같은 것을 들었어요"라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프라디야와 그의 트레이너는 흙투성이가 된 두 마리의 작은 강아지가 덤불 아래 숨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원래 그들은 자전거에 승객을 태울 계획이 없었지만, 길 잃은 강아지들을 구하는 일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프라디야는 "꽤 높은 산을 오르고 6시간 넘게 이동해야 했는데도, 우리는 바로 녀석들을 데려가기로 했습니다"라며 "헥토르가 먼저 한 마리를 셔츠 안에 넣은 후 나머지 녀석을 저에게 건네줬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바이커들은 각자 강아지 한 마리씩을 품에 안은 채 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발했다.
처음에 그들은 강아지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대해 논의했지만,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차마 녀석들을 보낼 수 없었다고 한다.
프라디야는 "처음에는 그들을 돕고 집을 찾아주는 게 목표였어요"라며 "하지만 6시간 넘게 함께하며 결국 우리가 직접 돌보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헥토르는 품에 안고 온 강아지에게 '레미(Remi)'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프리디야 역시 자신이 안고 온 강아지에게 콜롬비아의 유명한 커피 이름을 딴 '틴토(Tinto)'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가족으로 들였다.

사실 프라디야는 틴토를 만났을 당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이미 집에 여러 마리의 강아지가 있었기 때문에 틴토와 함께하기 위해 독립까지 하게 됐다.
그는 "집을 찾는 과정 전체가 저에게도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라며 "틴토가 집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저도 집을 구한 거죠"라고 말했다.
레미와 틴토가 구조된 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은 '아빠' 보호자의 사랑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틴토는 구충 치료 후 회복 중이라 잠시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곧 아빠와 다시 자전거를 타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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