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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 구조 후 '어깨냥이'로 변신

ⓒKyle Norton
ⓒKyle Norton

 

[노트펫] 물에 빠져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가 구조 후 '어깨냥이'로 변신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년 전, 건설 관리자 카일 노턴은 작업 중 물이 담긴 드럼통 안에서 작은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Kyle Norton
ⓒKyle Norton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드럼통 안을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빠져있었다.

 

겁에 질린 새끼 고양이는 간신히 머리만 물 위로 내밀고 있었고, 노턴은 재빨리 드럼통을 뒤집어 녀석을 물 밖으로 꺼냈다.

 

그가 붙잡자 고양이는 두려운 듯 울음소리를 냈는데, 그는 자신이 너무 늦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knort_81 The Prequel #sad #building #kittensoftiktok #construction #goteem #kitten #petsoftiktok #fyp #fypシ #disgusting #dontbethatguy #animalrescue #happiness ♬ Oh No - Kreepa

 

이후 노턴은 직장 보안 카메라를 통해 녀석이 어떻게 드럼통에 들어가게 된 것인지 확인했다.

 

사고 당시 고양이는 드럼통 주변을 신나게 걸어 다니다가 실수로 발을 헛디디며 물이 차 있는 드럼통 안으로 빠져버렸다.

 

ⓒKyle Norton
ⓒKyle Norton

 

노턴은 추위와 충격에 온몸이 떨리는 고양이의 몸을 수건을 닦아준 후 집으로 데려갔다. 그는 녀석을 따뜻한 물로 씻겨준 후 새끼 고양이용 사료까지 먹이며 극진히 보살펴줬다.

 

드럼통 안에서 익사할 뻔했던 고양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기력을 회복했다. 수의사로부터 녀석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노턴은 이 작은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Kyle Norton
ⓒKyle Norton

 

사실 노턴은 녀석을 구조하기 전까지 자신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특히 그는 '위니(Winnie)'라는 이름의 세인트버나드종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는데, 위니와 녀석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작은 녀석은 노턴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았고, 노턴은 결국 스스로를 '고양이 아빠'라고 자처하며 녀석을 입양했다.

 

ⓒKyle Norton
ⓒKyle Norton

 

노턴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맙소사, 고양이를 다시 밖으로 내보낼 수 없어. 내 생각에 우리 집에 고양이가 생긴 거 같아'라고 말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고양이에게 '릴로(Lilo)'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처음에 릴로는 체중이 50kg이나 나가는 노턴의 반려견 위니 앞에서 소심해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자신을 구해준 노턴의 어깨를 차지하며 '어깨냥이'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는데.

 

@knort_81  #lilo ♬ original sound - David Attenborough

 

노턴이 릴로를 구한 지 몇 년이 지난 현재, 릴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성묘로 자라났다.

 

이제 노턴은 릴로 없는 삶을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릴로는 가족의 일원으로 딱 맞습니다"라고 녀석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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