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해외

'우리 집 고양이가 도둑이라니..' 고양이 사료 절도 사건의 전말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한 고양이가 남의 집에서 고양이 사료를 훔쳐 보호자가 문제를 수습했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METR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여성 다이앤 르 마리넬(Diane Le Marinel·52) 씨는 최근 암컷 반려묘 '디지(Dizzy)'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했다.

 

당시 디지는 정원에 고양이 사료가 담긴 파우치를 가져 왔단다. 황당하게도 그 파우치는 디지의 것이 아니었다.

 

ⓒFacebook/Diane Le Marinel
ⓒFacebook/Diane Le Marinel

 

디지가 가져온 파우치는 반려동물 제품 전문 기업인 '퓨리나(Purina)'에서 만든 프리미엄 고양이 사료였다. 녀석은 평소에 다른 사료를 먹는지라 다이앤 씨는 디지가 누군가의 사료를 훔쳤을 거라 짐작했다.

 

더구나 디지는 반복적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사료 파우치를 물어왔다는데. 다이앤 씨는 사료를 자꾸 슬쩍하는(?) 디지를 더 이상 놔둘 수 없었다.

 

보호자로서 책임을 지기로 한 다이앤 씨는 지난 17일 지역 페이스북 그룹(Parent Network-South Tyneside)을 통해 "안녕하세요, 여러분. 죄송하지만 제 고양이가 사료 파우치를 들고 오는 걸 목격했습니다. 지금 사료 수가 부족한 분이 계신다면, 제가 범인을 찾았습니다"라며 솔직하게 이실직고(?)했다. 

 

ⓒFacebook/Diane Le Marinel
ⓒFacebook/Diane Le Marinel

 

이후 다이앤 씨는 디지한테 사료를 빼앗긴 피해 여성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이앤 씨는 디지를 대신해서 여성에게 새로운 사료를 배상했다. 알고 보니 이 여성도 수컷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는데.

 

디지는 여성의 부엌에 침입해 사료를 훔쳐 먹기도 했단다. 다이앤 씨에 의하면, 녀석은 수컷 고양이의 관심을 끌고 싶어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친 디지는 보호 관찰(?)을 받았다. 다이앤 씨는 페이스북 그룹에 "안녕, 나야. 고양이 도둑. 엄마가 마침내 내가 어디서 사료를 가져왔는지 알아내셨어"라며 재치 있는 후기를 남겼다.

 

후기를 읽은 네티즌은 "너무 웃기고 사랑스러운 엔딩", "내가 인터넷에서 본 것 중 최고", "이번 주 내내 읽은 것 중 가장 재밌었어", "영리하고 작은 개구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