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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구멍에 머리 낀 다람쥐 구조..美소방서 “만우절 농담 아닙니다람쥐”

오스틴 소방관들이 나무 옹이에 머리가 낀 다람쥐(노란 원)를 구조했다. [출처: Facebook/ AustinFireDepartment]

오스틴 소방관들이 나무 옹이에 머리가 낀 다람쥐(노란 원)를 구조했다.

[출처: Facebook/ AustinFireDepartment]

 

[노트펫] 소방관들이 만우절 거짓말처럼 나무 옹이구멍에 머리가 낀 다람쥐를 구조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오스틴 소방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1분55초 분량의 다람쥐 구조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것은 만우절 농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조는 지난 3월 30일 오후 7시30분경 걸려온 신고전화에서 시작됐다. 주민은 나무에 매달린 다람쥐가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자, 굶어 죽거나 포식동물에게 잡힐까봐 걱정했다고 한다. 주민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다람쥐가 나무 옹이구멍에 낀 머리를 빼내지 못해서 덫에 걸린 신세와 같았다고 한다.

 

소방서는 만우절 직전에 들어온 다람쥐 구조요청을 만우절 장난전화로 가볍게 넘기지 않고 출동했다. 스티븐 슬러터 소방관이 다람쥐의 몸통을 쥐고, 나무옹이에 낀 다람쥐 머리를 빼내려고 이리저리 돌려보고 잡아당기는 동안, 셰인 버튼 소방관이 손전등을 비췄다. 영상은 오스틴 코노픽 소방관이 촬영했다.

 

소방관들도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간 동물을 많이 구조해봤지만, 말 그대로 나무 밖으로 동물을 빼내는 구조는 처음이라 한다. 다행히 2분 만에 다람쥐를 구조했다.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다람쥐는 마침내 머리를 뺐고, 자유를 얻자마자 감사 인사 없이 잔디밭으로 쏜살같이 도망쳤다. 오스틴 소방서는 감사 한 마디 없는 데 대해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괜찮다. 다리가 둘이든 넷이든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거기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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