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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진통제 구하려고` 반려동물 고의로 아프게한 주인들

 

[노트펫] 한 견주는 반려견의 진통제를 자신이 쓰려고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을 면도칼로 베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또 다른 견주는 마약성 진통제가 든 기침약 시럽을 타려고 반려견에게 기침하는 훈련을 시켜서, 수의사 앞에서 반려견이 기침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반려동물 주인들이 아편 성분 진통제를 처방받기 위해 반려동물을 고의로 해치는 사례가 있어 약물 처방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와 폭스 31 덴버 지역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라도 대학교 덴버 캠퍼스(UCD) 안슈츠 의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발표한 통계를 근거로, 관계당국에게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수의사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수의사의 13%가 반려동물 주인이 아편 성분 진통제 ‘트라마돌’을 처방받기 위해 고의로 반려동물을 다치거나 아프게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약물에 중독된 주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이나 자신의 소유가 아닌 동물을 해쳐, 아편 성분 진통제를 처방받으려고 시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수의사의 45%는 아편을 남용하는 반려동물 주인이나 동물병원 의료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12%는 의료진이 아편 진통제를 유용하거나 남용한 것을 뒤늦게 안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연구진인 UCD 안슈츠 의대의 리 뉴먼 박사와 알라미다 이스트 동물병원의 케빈 피츠제럴드 수의사는 미국 공중보건저널에서 지적한 아편 진통제 처방 문제는 빙산의 일각으로, 통계는 실제보다 적게 보고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 전체로 대상을 확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수의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경종이라고 판단했다. 피츠제럴드 수의사는 “수의사들이 그동안 감시망 아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고객을 감시해야 할 책임은 수의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피츠제럴드 수의사는 동물병원들이 자체적으로 반려동물 주인의 약물중독 여부를 가리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왔다고 전했다. UCD 안슈츠 의대도 약물중독 주인의 고의 처방 사례를 잡는 온라인 강의를 개설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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