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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동의하면 강아지 입양"..진짜 백만 모아온 아들

입양 행사에서 강아지 밀리를 보고 첫 눈에 반한 라이언 세슬맨.

 

[노트펫] "이번 시험에서 1등하면 고양이 키우게 해준다고 했어요. 그랬는데 이 녀석이 진짜 시험에서 1등을 했어요ㅠ" 이런 입양담은 우리나라에서 있는 일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시험 1등에 버금갈 만큼 어려운 과제를 기어이 해내고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된 사연이 화제가 됐다.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은 아들이 엄마의 허락을 받기 위해 리트윗 100만개를 받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언 세슬맨(19세)은 한 입양 행사에서 강아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세슬맨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었지만, 이미 그의 가족은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그래서 아들은 어머니를 설득하고자, 강아지와 찍은 사진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면서 리트윗(재전송) 개수를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어머니는 강아지 입양을 단번에 거절했다.

 

세슬맨은 “나는 엄마에게 리트윗을 얼마나 많이 받으면 설득할 수 있냐고 물으면서, 1만개를 제시했다”며 “그 정도면 충분히 많고, 엄마도 동의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엄마는 100만개라고 대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세슬맨이 어머니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파란색이 세슬맨이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다. 강아지를 얻기 위해 리트윗이 얼마나 많이 필요하냐고 묻자, 어머니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반대했다. 세슬맨이 다시 얼마나 많은 리트윗이 필요한지, 1만개면 되는지 묻자, 어머니는 100만개를 제시했다. 

 

세슬맨의 트위터 팔로워는 200명이었기 때문에 리트윗 1만개도 상당히 어려운 목표였다. 그런데 100만개는 아예 불가능한 목표치로, 강아지를 입양하지 말라는 반대 의사와 다름없었다. 세슬맨의 어머니는 아들이 결코 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아들의 의지는 어머니의 생각보다 강했다. 세슬맨은 지난 9일 강아지와 찍은 사진, 어머니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역 캡처 사진 등을 트위터에 올렸다.

 

일단 시도해보자는 생각에 세슬맨은 “나는 그날 오후에 게시물을 올렸고, 다음날 일어나보니 222회가 리트윗 돼 감명을 받았다”며 “어제 같이 강아지를 본 친구와 하루 종일 리트윗 횟수가 올라가는 것만 보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런데 이틀 뒤 리트윗 횟수는 14만9000회로 폭증했고, 나흘 만에 100만회를 달성했다. 22일 현재 리트윗은 109만회, ‘좋아요’는 50만개를 각각 기록했다.

 

세슬맨의 게시물은 트위터 역사상 가장 많이 리트윗 된 트위트 10위를 기록했고, 세슬맨의 팔로워도 8395명으로 늘어 트위터 유명인사가 됐다. 어머니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어머니는 깜짝 놀랐지만, 기꺼이 약속을 지켰다. 세슬맨과 어머니는 입양서류를 작성한 후 강아지를 입양했다. 그리고 세슬맨은 그 강아지에게 100만(Million)을 뜻하는 ‘밀리(Milli)’란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어머니는 약속대로 강아지를 입양했고, 뜻밖에 강아지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강아지를 안고 기뻐하는 모자.

 

강아지 입양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세슬맨의 경우에 타인 100만명이 입양의 가치를 보증해줬다는 점에서 충분히 신중한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

 

세슬맨은 “솔직히 어떤 일도 가능하다”며 “이것이 얼마나 좋게 돼갔는지 정말 믿을 수 없고, 밀리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가장 귀여운 작은 강아지다”라고 기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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