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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개 고환으로 돈방석에 앉은 사나이

뉴티클의 개 인공 고환

 

[노트펫] 인공 개 고환으로 백만장자가 된 그레그 A. 밀러의 기이한 성공담을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64세 발명가이자 기업가인 밀러는 지난 20여 년간 반려동물용 인공 실리콘 고환 ‘뉴티클스’ 세트 50만개를 판매해 백만장자가 됐다. 한 쌍당 평균 가격은 310달러로, 동물원 코끼리에게 이식한 인공 고환은 2800달러까지 나간다고 한다.

 

그의 독특한 성공 배경에 반려견이 있었다. 사탕 사업을 했던 밀러가 인공 동물 고환을 만들게 된 계기는 블러드하운드 반려견 ‘벅’ 때문이었다.

 

밀러는 벅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대로 뒀다. 그런데 벅이 발정기에 집을 나가, 실종됐다. 다행히 벅은 실종 나흘 만에 집에서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나흘간 애태운 밀러는 결국 벅의 가출을 막기 위해 벅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켰다. 밀러는 벅이 그 수술로 풀죽었다고 생각해서 벅을 안쓰럽게 생각했다. 순간 그는 벅에게 인공 고환을 달아주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밀러는 수의사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했지만, 수의사는 미친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얼마 뒤에 수의사는 마음을 바꿨고, 밀러는 변심한 수의사와 손을 잡고 동물 수컷을 위한 인공 고환 개발에 나섰다. 밀러는 카드론과 부동산 담보 대출로 연구비를 댔고, 투자자 32명도 1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 1995년에 처음으로 개 수컷에게 인공고환을 이식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 오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밀러는 초기 5년간 성공을 자신할 수 없었고, 밀러의 부모님은 아들이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 초기 제품은 딱딱한 플라스틱 같은 소재로 만들어져서, 개가 앉거나 걸을 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개발 끝에 단단한 실리콘 소재로 제품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밀러는 반려견 잡지에 광고를 냈고, 괴상한 제품에 호기심을 보인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수의사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무료 인공고환을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기에 사람들은 그게 왜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했다. 밀러는 중성화 수술을 기피하는 주인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독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득했다.

 

오랜 홍보 끝에 사업은 결실을 맺었다. 그는 하루에 제품 문의가 250~500건 정도 들어온다고 밝혔다. 카다시안 가족의 반려견 ‘로키’도 몇 년 전에 인공 고환을 이식했다고 한다.

 

밀러는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반려동물을 위해 11가지 크기의 제품을 출시했다. 또 동물을 위한 인공 안구와 인공 귀, 알레르기 제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자서전까지 낸 밀러는 사람 고환으로 사업을 확장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까지 긴 과정을 밟아야 하고, 비용도 막대하게 들기 때문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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