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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성형수술 받는다?

[뉴욕타임스 캡처 화면]

 

[노트펫] 싱가포르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물고기 아시안 아로와나가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진 응은 싱가포르에서 애완용 물고기 가게를 운영하면서, 아시안 아로와나를 성형수술 해주는 ‘물고기 의사’로 유명하다. 고객들은 그를 ‘닥터 아크’라고 부른다. 노아의 방주 박사란 뜻이다.

 

그는 기자 앞에서 “저 물고기의 눈은 좀 쳐져 보인다”고 하더니, 황금비늘을 자랑하는 물고기를 수조에서 꺼내 수술대 위에 올려놨다. 그리고 겸자 한 쌍을 들고 안검형성 수술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물고기에게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물고기는 더 나아 보이고 주인도 더 물고기를 사랑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호의로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수술한 아시안 아로와나는 평범한 물고기가 아니다. 현자를 닮은 수염, 빛나는 비늘, 공격적인 성질 덕분에 용을 닮았다고 해서, 용 물고기란 뜻의 롱위(龍魚)라고도 부른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부의 상징이자 투자대상으로 통한다. 아시안 아로와나는 주인에게 사업 손실이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수조 밖으로 뛰어올라 자신을 희생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 덕분에 중국과 싱가포르에서 물고기의 왕, 수조의 황제로 통하면서 몸값이 수백달러에서 수만달러를 호가한다. 한 중국 공산당 간부가 아시안 아로와나 한 마리를 30만달러(약 3억2000만원)에 샀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몸값에 비하면 수술비는 푼돈에 불과하다. 눈 수술은 90달러(9만6000원), 턱 수술은 60달러(6만4000원)를 받는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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