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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나보다 남친을 더 따른다'..묘한 3각관계

애비 슐트와 남자친구 이싼(왼쪽 사진). 애비와 반려견 하비(오른쪽 사진).

 

[노트펫] 한 견주가 애인에게 반려견을 소개시켜줬다가 삼각관계에 빠지게 됐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애비 슐트는 남자친구 이싼과 2년간 사귀면서,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을 만큼 사이좋게 지냈다. 그리고 몇 달 전 친한 친구를 이싼에게 소개시켜줬다가 삼각관계에 빠지게 됐다. 바로 그 친구가 애비의 반려견이다.

 

애비는 지난해 허리케인 하비 재난지역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해서, ‘하비’라고 이름지어줬다. 애비는 “하비가 사람을 무서워해서, 처음 입양했을 때 나를 제외하고 아무도 자신의 곁에 가까이 오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비가 며칠간 애비의 집에 충분히 적응하자, 애비는 이싼을 초대해서 하비에게 소개시켜주기로 결심했다. 애비는 하비가 두려워서 숨거나, 으르렁거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애비는 “하비는 바로 이싼을 100% 편안하게 받아들였다”며 “하비와 이싼이 그렇게 빠르게 친해진 이유가 확실하지 않지만, 하비가 사람을 잘 볼 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비의 반려견 하비를 안고 있는 이싼.

 

하비는 여전히 낯선 사람들을 보면 피했지만, 이싼은 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다. 이싼이 애비의 집에 놀러오면, 하비는 이싼의 무릎 위에서 떠날 줄 몰랐다. 애비가 보는 앞에서 둘이 포옹하고 뽀뽀하자, 애비도 질투하기 시작했다.

 

애비는 “하비는 포옹을 좋아해서 항상 이싼과 포옹한다”며 “내 반려견이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된다”고 질투했다.

 

그녀는 “가끔씩 하비가 이싼을 많이 사랑하는 것에 조금 질투를 느낀다”며 “하지만 나는 하비가 나를 그만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항상 그것을 이겨낸다”고 말했다.

 

애비와 이싼 커플이 반려견 하비에게 뽀뽀했다.

 

애비와 이싼의 사랑 덕분에 하비도 전보다 더 밝아졌다. 낯선 사람이 다가와서 쓰다듬어도 전처럼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개방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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