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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수술하는 개와 고양이, 이렇게 돌보세요

중성화 수술을 기다리는 암컷 반려견 다시.

 

[노트펫] 개나 고양이를 처음 입양한 주인이 제일 처음 직면하는 난제는 중성화 수술이다. 수술을 앞두고 갖가지 의문이 주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아프지 않을까? 수술 받다가 잘못되지 않을까? 새끼를 낳고 싶어 하는데, 내가 강요한 것은 아닐까? 수술 받게 했다고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수술 받고 성격이 바뀌지 않을까? 수술 자국이 아물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생후 7개월 된 테리어 믹스견 ‘다시’의 사례를 통해 주인이 중성화 수술을 받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법을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암컷은 난소 제거수술(spaying)을 받고, 수컷은 중성화 수술(neutering)을 받는다. 다만 암컷에게도 중성화 수술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유기동물 수를 조절한다는 취지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장수시킨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을 생식기 암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수컷의 행동문제를 줄일 수 있다.

 

ASPCA에서 활동하는 수의사 마이클 런드는 1년에 6만건 넘게 중성화 수술이나 난소제거수술을 한다. 런드 수의사는 수술과 마취에 위험이 내재하지만, 합병증 비율은 낮다고 밝혔다.

 

수술 당일

 

난소 제거수술을 받은 반려견 다시.

 

미국에서 동물병원에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주인이 아침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오후나 저녁에 찾아간다고 한다. 마취 시간은 약 15~20분 정도로, 중성화 수술을 받고 나서 6~7시간 정도면 집에 데려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고 한다. 물론 반려동물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거나, 몸을 가누지 못할 수도 있다.

 

견주 릴리 핀이 난소 제거수술을 받은 암컷 반려견 다시를 데리러 갔을 때, 다시는 몸을 떨며 짖었다고 한다. 아랫배의 털이 면도돼 있고, 약 5㎝ 길이의 수술 자국이 보였다. 수컷의 경우에 수술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배에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는 표시인 작은 문신이 있었다.

 

집에 데려갈 때, 반려동물을 편안하게 해주려면, 수건과 이동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장난감이 있다면 같이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수술 직후이기 때문에 소화불량 위험이 있어서, 좋아하는 간식을 줘선 안 된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 밥을 주면 된다. 수술을 받느라 점심을 거른 반려동물이 배고플까봐, 밥을 많이 주는 것은 금물이다. 평소 주던 사료를 주고, 식사량은 평소의 중간치로 잡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쉬고 싶어 하면,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서 쉬게 하면 된다. 만약 활동하고 싶어 한다면, 산책 정도는 괜찮다.

 

수술 다음날

 

런드 수의사는 합병증이 없다면 10~14일이면 완전히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암컷의 수술이 더 복잡한 편이지만, 회복 속도는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2주간 수술 자국이 아물 때까지 반려동물을 목욕시킬 수 없다.

 

수술 다음날 반려동물이 일어나면, 평소처럼 먹이고 산책시키면 된다. 다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못하게 제한해야 한다. 만약 집안에 다른 반려동물들이 있다면, 격리하는 편이 좋다. 함께 어울려 놀다가,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 다시는 집에 돌아와서 많이 좋아졌지만, 수술 자국이 또렷하다.

 

수술 후 1주간

 

반려동물 주인은 수술 후 며칠간 매일 반려동물의 수술자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잘 아물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면도칼로 털을 밀면서 피부 자극이 생기거나, 봉합한 수술 자국이 봉합사 탓에 붓는 경우가 부작용으로 있을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은 자연 치유된다.

 

다만 수술 자국이 벌어지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수술 자국이 붉게 부어오른다면,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심하게 체하거나,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거나 우스꽝스럽게 걷는다면, 이것도 이상 징후다.

 

반려동물이 수술자국을 핥아도 괜찮지만, 잠시라도 수술 부위를 내버려두지 못한다면 제지해야 한다. 나팔 모양의 목 보호대 ‘엘리자베션 칼라(Elizabethan collar)’를 채워주거나, 부드러운 칼라를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 다시는 가벼운 산책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수술 2주 후

 

수의사는 10~14일 사이에 봉합한 수술자국에서 실밥을 제거한다. 흡수성 봉합사로 꿰맸다면, 2달 정도 지나면 완전히 체내에 흡수된다고 한다. 그러면 외관상 수술 자국이 완전히 아물고, 수술 전과 같아진다. 다만 수컷의 경우에 호르몬 변화로 텃세를 부리거나 공격적인 성향은 덜해진다. 암컷의 경우에 체중이 늘어났다면, 회복기에 운동이 부족한 데다 밥을 많이 준 탓이다.

 

반려견 다시의 배에 문신만 남고, 수술 자국이 완전히 아물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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