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주최: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달 27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함께한 6월 '월간 동물영화' 상영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6월 상영작 '플로우(감독: 긴츠 질발로디스)'는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에서 상영됐었던 작품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화제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대사가 없는 미니멀한 연출, 감각적인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끈 '플로우'는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서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항해하며 관계를 맺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게 서울동물영화제의 설명이다..
상영 후에는 신은실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다 작가는 "인간의 자아를 지우고 겸손해졌을 때 인간이 어떤 풍경을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영화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신은실 평론가는 "인간 외에도 같이 공존해야 하는 생명과 사물이 굉장히 많은 지구에서 함께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다”며 작품에 대한 의견을 더했다.
서울동물영화제는 "앞으로도 월간 동물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동물의 삶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생명과 관계 맺는 경험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7월 월간 동물영화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 다 행복하라'라는 주제로 단편 3편 연속 상영과 손수현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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