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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스파 받고 왔어요"

노트펫 막내 배추 사원의 스파 체험기

 

스파 후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배추.

 

[노트펫]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반려견 에스테틱 업체가 생겼다는 소식에 막내 사원의 두 귀가 쫑긋해졌다.

 

<노트펫> 막내인 배추 사원은 지난 10일 "오랜 만에 일을 해야겠다"며 그 곳을 찾았다. 

 

최초 방문 시 간단한 정보를 작성한 뒤 피모 측정을 진행한다.


최근 서울 신정동에 문을 연 펫 에스테틱 업체 두스펫페.

 

이곳은 △피모 상태 측정 △컨디션 케어 △베이직 케어 △딥 클렌징 △스페셜 스킨 케어 △트리트먼트 케어 △헤어컷 등 7단계로 반려견의 피모관리를 해주는 곳이다. 특히 모든 과정은 반려견의 미용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 장비를 통한 피모 상태 측정 후 견종과 피모 상태에 따라 알맞은 케어를 진행한다.


드디어 시작된 배추 사원의 스파 체험.

 

배추 사원은 잠시 직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 상담실에서 전문가와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처음 방문할 때 진행하는 절차였다.

 

견종, 몸무게, 나이, 예방접종 및 중성화 여부와 반려인의 인적사항 등을 작성하자 전문가가 배추 사원의 피모 측정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현재 배추 사원의 피부와 털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적합한 맞춤형 케어를 추천받았다. 

 

배추 사원의 모질. 위가 스파 전, 아래가 스파 후의 털 상태다.


배추 사원은 피부, 모질이 모두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주인 부심 급상승^^) 피부가 건조하거나 각질이 있지도 않고, 모질 역시 윤기가 고르고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었다.  

 

배추 사원은 스파와 함께 스피츠의 견종 특성을 감안해 베이직 클렌징과 모질 관리에 특화된 트리트먼트 케어를 받기로 했다. 위생미용과 발톱 관리는 베이직 클렌징에 포함돼 있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았다.

 

생리가 끝난 지 2주 가량 지난 점을 고려해 생리증후군 솔루션도 추가했다. 

 

두스펫페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보습 △볼륨 △비듬 △털빠짐 △저자극 △근육통 △생리증후군 등 총 7가지. 고객은 앞서 선택한 피모 케어의 개수 만큼 솔루션을 고를 수 있다.

 

"앗, 또 속았다..미용실 아니라며!!!"


두스펫페는 미용실과 스파실 2개의 서비스룸에 사각지대 없는 CCTV를 설치해 반려인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맡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4개의 CCTV가 2개의 방 앞뒤로 비추고 있어 모든 과정에서 배추의 표정과 뒤태를 감상할 수 있었다. 배추 사원은 낯선 상황에 다소 긴장한 듯 했으나 이내 욕조의 파동에 몸을 맡겼다.

 

두스펫페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서 통유리가 유행하고 있지만, 반려견 중 대다수는 미용 도중 반려인이 보이면 어리광을 부려 사고 위험이 커진다"면서 "결국 블라인드를 치거나 반려인이 매장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이 많아 통유리 대신 CCTV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배추 사원은 평소 물을 무서워하지만, 스파에는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내부에서는 발톱 정리와 위생 미용을 마친 배추 사원이 스파실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스파 과정에서 쐬는 컬러광선은 진정과 항균 효과가 있어 특히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두스펫페 측 설명이다. 이 때 물안경을 착용해 컬러광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데, 이 모습이 반려인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한다.

 

배추 사원 역시 제대로 스타일을 살렸다. 물안경 사줘야 하나. 

 

모든 과정을 마치자 미용실 내부에서 종이 울리고, 개구멍이 활짝 열렸다. 이내 말끔해진 모습으로 머리에는 리본을 단 배추 사원이 꼬리를 흔들며 개구멍을 통과해 달려왔다.

 

도착해서 상담을 받고, 이런저런 솔루션에 스파까지 받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3시간 남짓. 스파를 받은 뒤 뽀송뽀송해진 배추 사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가 더 예뻐졌다. 

 

 

스파를 받는 동안 지켜볼 수도 있고, 그 시간이 지루하다면 볼일을 보고 와도 된다.

 

또 도보 방문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픽업서비스도 이용할 수도 있단다. 매장이 위치한 신정동을 중심으로 인근의 목동과 신도림동까지 가능하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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