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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이 강아지 참 못생겼네" 주인이 옆에 있는데..

'이러쿵저러쿵' 무개념 품평

'가만 있을 주인이 어디 있겠나' 싸움으로 번질 수도 

 

 

지난달 한 애견카페를 찾은 지민(가명)씨. 같은 시간대 카페를 찾은 한 커플에게 참다참다 폭발하고 말았다.

 

강아지 없이 카페를 찾은 이 커플은 다른 이들의 개들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없이 이러쿵 저러쿵 평판을 늘어 놨다.

 

주인에게 들리지 않았다면 모를까 듣는 앞에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이 강아지는 못생겼네' "저 강아지는 털이 왜 저런다냐" 등등. 심지어 손가락으로 가리키기까지 했다.

 

지민씨 강아지도 이들 커플의 눈을 비껴가지 못했다. 그렇게 기분이 나빠져 가고 있던 순간 기어이 일이 발생했다.

 

지민씨의 강아지가 이들 커플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면서 애교를 부리자 이 커플이 발로 강아지를 밀쳐 낸 것. 이에 지민씨 참지 못하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따졌다.

 

이 커플은 이에 사과하고 자리를 황급히 떴지만 오랜 만에 다른 개들과 어울리게 할 목적으로 카페를 찾은 지민씨의 기분은 한동안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사연이 반려동물 관련 SNS에 올라오면서 비매너행위를 성토하는 글들을 일제히 게시됐다.

 

생각보다 이런 일을 겪는 주인들이 많았고 다른 이의 개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퇴장까지 시키는 카페도 있을 정도였다.

 

세희(가명)씨 역시 애견카페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세희씨의 강아지는 엄청난 귀염성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최고 인기견 자리를 넘볼 정도가 된 프렌치불독.

 

카페에 있던 한 손님이 다가오더니 "와, 너 진짜 못 생겼다"고 하더니 사진까지 찍어갔다. 이 모습을 본 세희씨, 차마 말이 안나오고 기분만 확 상했다. 프렌치불독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평가한 꼴이었다.

 

말티즈와 푸들 믹스견을 키우는 인정(가명)씨 역시 속이 상했던 일이 있다. "말티즈 파마시켜 놓은 것 같애. 저거 믹스 아냐?" 등등의 말을 들었던 것. 속이 부글부글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집 강아지는 믹스견인데 병원갈때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똥개인데 주인 잘 만나서 복받았고 호강한다'고 한다"며 한탄하는 이도 있었다. 

 

"나름 비숑인 제 개는 누렁이냐, 똥개냐, 굴뚝 청소부냐 온갖 놀림을 다 받는다"며 "병원 가도 푸들이냐는 소리나 듣고 있고, 그래도 나만 사랑해주는 우리집 개가 최고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도 있었다.

 

지민씨는 "자기 가족을 못생겼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다른 이의 반려동물을 앞에 두고 외모가 어떻다는둥 혹은 견종이 어떻다는둥 하는 것은 심한 결례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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