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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카우(Battery Cow)' 확산, 영국 전역에서 논란

[노트펫] 영국 탐사보도국(TBIJ)의 보도로 촉발된 '배터리 카우(Battery Cow)' 공장식 낙농 논란이 영국 전역에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영국의 가디언 등은 영국의 대표적인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탐사보도국(TBIJ - The Bureau of Investigative Journalism)의 보도를 인용해  영국 내에서 소를 야외 초지에 방목하지 않고 24시간 내내 실내에 가두어 기르는 집중 사육 농장의 수가 지난 10년간 약 70개에서 180개 이상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사진=TBIJ 제공

 

전통적으로 영국의 젖소들은 푸른 초지에서 방목되어 풀을 먹고 자라는 이미지였다. 그러나 최근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을 위해 평생 풀 한 포기 밟지 못하고 실내 대형 밀폐 시설에서 사육되는 '공장식 낙농 농장'이 급증했다.

배터리 카우(Battery Cow)란 닭을 좁은 케이지에 가두어 기르는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오직 우유 생산만을 위해 공장 기계처럼 실내에 갇혀 지내는 소들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사진=TBIJ 제공 

 

탐사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고밀도 실내 사육을 통해 대형 유제품 기업들은 생산 비용을 낮추며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복지 활동가들은 젖소들이 실내 콘크리트 바닥에서 생활하며 과도한 착유로 인해 관절 질환, 발굽 질환, 유방염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동물 학대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낙농업계와 대형 유통사들은 100% 방목 우유만을 고집할 경우 생산량이 급감해 우유 가격이 폭등할 수 있으며, 이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소비자가 더 비싼 값을 주더라도 동물 복지형 우유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가격 경쟁력을 위해 공장식 낙농을 묵인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대중적 요구로 확산되고 있다.

 

 

 

이훈 에디터 ho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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