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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총리를 거친 '진정한 권력자', 고양이 래리 부임 15주년

[노트펫] 영국 다우닝가 10번지의 주인은 총리가 아니라 고양이 '래리(Larry)'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지난 2011년 2월 15일 입성한 '수석 쥐잡이(Chief mouser)' 래리가 부임 15주년을 맞이했다.

 

 

ⓒ노트펫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15년 동안 자리를 지킨 유일한 상수는 래리였다"며 그의 근속을 축하했다. 데이비드 캐머런부터 현재의 키어 스타머 총리에 이르기까지 무려 6명의 총리를 보좌(혹은 감시)해온 래리는 현재 19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저 앞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가디언는 또 "래리는 보수당의 경제 정책이나 노동당의 복지 예산에는 관심이 없다.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관저 앞 레드카펫의 일조량과 간식 배급 시간뿐이다. 하지만 바로 그 '무심함'이 정치에 지친 영국인들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19세의 래리는 사람으로 치면 90세에 가까운 고령이지만, 여전히 관저 앞을 침입하는 비둘기들을 위협하며 자신의 영역을 과시한다. 배터시 유기견 보호소에서 온 이 작고 마른 고양이가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되어 15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며 래리가 고령에도 연전히 위엄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다우닝 10번가 앞 '수석 쥐잡이' 래리. 30 July 2024. Credit: Amanda Rose/Alamy Live 2XN057P

 

래리는 지난 2011년 2월 15일,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시절 관저 내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시 개와 고양이의 집(Battersea Dogs & Cats Home)'에서 입양되었으며, 지난 15년 동안 6명의 영국 총리(데이비드 캐머런, 테레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리시 수낵, 키어 스타머)를 거치며 영국의 국민적 마스코트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래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총리들은 오고 가지만, 나는 영원하다"는 위트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영국 국민들에게 변치 않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이훈 에디터 ho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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