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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진드기 항의에 "진드기도 소중한 생명" 응수한 애견펜션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노트펫] 애견 펜션에 묵었다가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렸다는 항의에 애견 펜션 업주가 "진드기도 소중한 생명"이라고 응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펜션의 대처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이트판에 "진드기도 소중한 생명이라는 애견 펜션 주인한테 SNS로 저격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시한 이는 지난 5일 언니와 함께 6살 말티즈 반려견을 데리고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애견 동반 펜션을 방문했다. 매년 어린이날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견주로서 1박에 37만 원이라는 비용도 마다하지 않았다. 

 

시설은 흡족했지만 위생상태와 펜션 업주의 대처 방식이 기대가 컸던 여행을 악몽으로 바꿔 놨다. 글쓴이는 "해당 펜션의 어이없는 태도와 자신의 강아지와 같은 피해를 입는 강아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도착한 뒤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운동장에서 글쓴이와 강아지는 대략 11분가량을 뛰어놀았다. 그러다 수영장으로 이동하던 중 강아지 머리에 진드기 한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곧바로 강아지 몸에서도 진드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글쓴이는 강아지의 몸에 붙은 진드기가 펜션에 있는 진드기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는 길에 들른 카페 마당에서 붙은 진드기 일 거라고만 추측했다.  

 

 

진드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견주들 때문에 대부분의 애견 펜션은 진드기 문제만큼은 철저하게 관리했고, 실제로 여성이 여태까지 다녀온 애견 펜션에서도 진드기가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수영을 마치고 2차로 운동장으로 나가 5분가량 추가로 더 머물렀고,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나가서 뛰어논 시간은 14분. 방으로 들어와 보니 한눈에 봐도 많아 보이는 진드기가 강아지의 털에서 기어 다니고 있었다.

 

한눈에 보인 것만 네 마리. 보이는 진드기는 다 잡은 후 바로 목욕을 시키는데 씻기는 과정에서 진드기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목욕을 마친 후에도 두 마리의 진드기가 추가로 발견됐고, 강아지뿐 아니라 여성과 여성의 언니에게도 각각 한 마리씩 몸에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한참 후 강아지에게서는 또다시 진드기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렇게 글쓴이가 여행 중에 발견한 진드기만 총 12마리에 달했다. 애견 펜션 울타리에는 해충 방지 업체의 서비스 표지가 붙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의심스러웠다.

 

이에 글쓴이는 묵는 도중 자신의 SNS에 해당 펜션에 대해 진드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런데 펜션 업주가 이 글을 확인한 뒤 펜션 SNS에 이렇게 응답했다. 

 

"인간은 자연을 통제할 수 없어요. 그런데 자연에 왔으면 진드기가 있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에요.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자연에 대한 이해관계가 부족한 부분일 수 있어요..."

 

"(중간 생략) 반려견도 소중한 생명이듯이 고릴라도 소중한 생명체예요. 그리고 진드기도 소중한 생명체예요. 진드기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즉 인간의 이기적인 편견일 수 있어요."

 

펜션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글쓴이는 강아지의 턱과 입 주변에 피딱지가 생기고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보고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이미 진드기에 물렸을 확률이 크다고 했다.

 

여성이 이런 사실을 다시 SNS에 게시하자 해당 펜션의 사장은 이번엔 여성이 해놓고 떠난 분리수거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며 SNS 싸움은 이어졌다. 

 

특히 해당 펜션의 사장은 글쓴이 친구의 개인 정보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어 "할 말이 많은 것 같은데 할 말이 있으면 자신에게 직접 하라"고 연락까지 했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펜션 측은 서둘러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 SNS 아이디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사건 이후 해당 펜션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더 이상 여성 2명은 방문할 수 없다'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고 글쓴이는 분통을 터뜨렸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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