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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울타리에 끼어 발버둥치는 고라니

 

[노트펫] 아파트 울티리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고라니가 포착됐다.

 

26일 아침 7시가 좀 넘은 시각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출근길 시민의 눈에 119 대원이 야생동물의 뒷다리를 잡고 씨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라니는 인근 강매산 등과 산과 들판에서 사는 녀석으로 간밤 길을 잘못 들어 아파트 단지까지 왔고, 지나다니는 차 등에 놀라 뛰다가 아파트 울타리에 끼인 것으로 추정된다.

 

울타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는지 옆구리에는 까진 상처가 선명하게 나 있었다. 

 

소방청은 '생활안전 출동 거절 기준'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단순한 문 개방이나 동물 구조 등 비응급 신고에는 출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시행되고 있지만 울타리에 끼인 고라니는 운이 좋았다.

 

방침 상 119는 출동할 필요가 적었다. 이른 시각이어서 시청이나 동물보호소 등 담당 직원이 출동하기까지에도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바로 옆에 소방파출소가 있었고, 울타리 절단이나 확대 등 장비도 즉각 가져와 사용할 수 있었다는 목격담이다. 

 

고라니가 상처를 제대로 치료한 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길.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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