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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모인 안내견들.."오늘은 똥꼬발랄한 강아지!"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은 세계 안내견의 날이개!"

 

[노트펫] '세계 안내견의 날(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2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주최로 '세계 안내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안내견 보행 체험을 비롯하여 조를 이뤄 안내견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점자로 이름 작성하기, 안내견과 사진 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이끌려 나온 안내견들은 여느 강아지들처럼 활발한 모습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행복하개!"

 

보행 체험을 시작하자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진지한 자세로 안내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유난히 잘 웃어 눈길을 끈 안내견 '해피'를 담당한 자원봉사자 정보현 씨는 강아지를 워낙 좋아해 매주 안내견 봉사를 하고 있다.

 

"안내견은 하품도 잘하개!"

 

주말의 반나절을 안내견을 위해 시간을 쏟지만 피곤하기보다는 뿌듯하고 행복하다는데.

 

보현 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내견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알았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과 안내견들의 보행 체험.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상계제일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나만 믿고 따라오개!"

 

안내견과 안내견 훈련사,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상계제일중학교 학생들이 짝을 이뤄 보행 체험을 실시했는데, 학생들은 긴장한 기색 없이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맹학교에 재학 중인 조민성 군은 "안내견이 이렇게 똑똑하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랍다"며 "갑자기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졌다"고 안내견 '삼다수'를 한참이나 쓰다듬었다.

 

민성 군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안내견'삼다수'

 

상계제일중학교 조우리 양은 "안내견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며 안내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지은 삼행시..'수 없이 많은 고통을 견뎌낸 안내견'

 

보행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조를 이뤄 자리에 앉아 안내견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고 점자로 이름을 쓰기도 했다.

 

"활짝 웃개!:

 

사실 상계제일중학교 학생들이 안내견이 낯설지 않고 점자도 이름 쓰기를 어려워하지 않는 것은 영어 교과 담당인 윤서향 선생님 덕분이었다.

 

윤 선생님은 시각장애인으로 안내견 '자두'와 함께 출퇴근을 한다. 윤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안내견을 자주 접할 수 있었고, 점자로 이름을 쓰는 것도 연습할 수 있었다. 

 

교사 윤서향 씨와 안내견 '자두'

 

윤 선생님은 올해 1월 자두를 처음 만나 3월부터 함께 출퇴근을 하고 있다. 학교를 옮기게 되면서 낯설기만 했던 길을 자두와 함께 걸으니 든든하다. 

 

윤 선생님은 "사람들의 태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함부로 만지지도 않고 자두를 많이 예뻐한다"고 말했다.

 

"우린 완벽한 한 팀이개!"

 

다만 "물론 가끔씩 예쁘다고 큰소리로 자두를 부르거나 교차로에서 먼저 도움을 주기 위해 말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마음은 감사하지만 자두와 저의 방식으로 잘 할 수 있으니 요청하기 전에는 미리 걱정하시지 않았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인 개린이입니다!"

 

세계 안내견의 날, 안내견과 함께하는 한마음 보행

 

상계제일중학교 여은미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내견 에티켓 수업을 받아 안내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번 체험 행사에서 배려심과 이해심을 보여준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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