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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맞춤형 캣타워 건축가가 되자

 

[노트펫] 대구 김광석 거리 근처 고즈넉한 골목에 몬도미오 펫 스튜디오가 있다. 시원시원한 통유리창에 '집사, 건축가 되다!'라고 적힌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몬도미오 펫’은 가구 디자인에 특화된 전문 디자인 개발 업체인 (주)몬도미오에서 런칭한 반려동물 가구 브랜드다. 전문 디자이너들이 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의식을 바탕에 두고 독특한 반려동물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고.

 

스튜디오에서 지내고 있는 '몬도'와 '미오', 두 고양이 역시 가구의 검증과 디자인을 함께 해내가고 있는 어엿한 일원이다.

 

고양이의 행동양식에 맞는 가구가 필요하다

 

 

‘한국의 고유 문화자원과 감성 디자인의 조화’를 콘셉트로 하는 몬도미오에서는 2014년 겨울, 우연히 길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챙겨주기 시작하다가 고양이들에게는 강아지와 다른 특별한 환경과 가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경북대 권영삼 교수님과 국내외 수의학 연구 논문 자료를 토대로 고양이에 대한 연구 끝에 반려묘를 위한 가구를 본격 디자인하게 된 것이라고.

 

“가구 개발에 앞서 고양이의 행동 특성에 대한 연구를 우선으로 했습니다. 놀이와 거주 환경, 건강,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사회 환경 등을 고려하며 디자인을 발전시켰지요.”

 

그래서 자유자재로 조립할 수 있는 독특한 캣타워 디자인이 탄생했다. 집사가 고양이를 위한 건축가가 되어 직접 캣타워를 조립하거나 구상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형태다.

 

고양이의 놀이 행동과 공간 변화에 따라 고양이 가구의 가변성이 중요하다고 여겨, 조립과 해체가 용이하도록 모듈형 시스템 캣타워를 선보인 것.

 

몬도와 미오의 일과

 

 

몬도미오 펫 스튜디오가 위치한 거리를 지내는 사람들은 종종 그 안에 보이는 고양이 두 마리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몬도와 미오 자매는 사람들이 들여다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져 있거나, 때론 몬도미오 가구를 검증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처음 스튜디오에 왔을 때는 제일 먼저 캣타워에 올라가보고, 화장실을 비롯해 여기저기를 정신없이 탐색해 보더라고요. 몬도와 미오가 스튜디오에 오게 된 뒤 저희의 하루도 바뀌었습니다. 제일 먼저 아이들 배변 상태를 확인하고,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털도 손질하고 놀아주며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디자인 작업을 시작하죠.

 

업무 시간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야근을 하면 몬도와 미오도 잠을 못자고 힘들어해서, 덕분에 빠른 퇴근(오후 9시)과 함께 디자인창작활동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몬도미오 펫은 반려동물의 환경과 건강, 정서적 안정을 고려한 가구 개발을 위해 꾸준히 생물학적, 행동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몬도와 미오가 있는 대구 스튜디오는 누구나 방문해서 구경할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더불어 2018년에는 캣맘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급식소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길고양이를 위한 것은 물론, 주변 환경 정비로 인해 민원을 줄이고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몬도미오 펫 스튜디오 입구에는 ‘우리의 취향을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속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을 한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사람의 취향보다 고양이의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한다는 다짐이 인상적이다. 결국 고양이 가구는 고양이의 마음에 들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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