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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클린턴 다 싫다면 고양이 어때?

 

미국 양대 정당이 공식적으로 대선후보를 확정했지만,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둘 다 싫다는 미국인이 상당하다. 이들에게 대안이 생겼다.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가 대선후보로 출마했다고 AP통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필명 ‘수스 박사’로 유명한 동화 작가 시어도르 가이젤의 고향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모자 쓴 고양이는 가이젤의 동화 속 캐릭터로, 지난 2003년 ‘모자 쓴 고양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말 못하는 고양이지만 ‘사물 1(Thing 1)’과 ‘사물 2(Thing 2)’를 러닝메이트로 삼고, 대변인까지 뒀다. 모자 쓴 고양이는 대변인을 통해 소득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자 쓴 고양이 선거 캠프에 로렉스(Lorax), 빨강 물고기, 파랑 물고기 등 다양한 동화 캐릭터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자 쓴 고양이의 선거 유세는 출판사 랜덤하우스의 신간 ‘한 표, 두 표, 나는 투표한다, 너는 투표한다’(사진) 출간 기념회와 함께 한다.

 

정치에 대한 염증이 동물 정치인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중부 도시 바르나울 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고양이 ‘바르식(Barsik)’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26일 바르식이 시장 후보로 쌓은 유명세를 바탕으로 이제 루블화 화폐에 얼굴을 실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화폐 디자인은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고양이 얼굴이 200루블이나 2000루블에 실릴지 주목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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