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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에 숨은 고양이, 집사한테 걸리자 윙크..`한 번만 봐줘라냥`

3살 고양이 덱스터(빨간 원)는 매일 밤 크리스마스 트리에 올라갔다가, 집사에게 걸리자 윙크하며(오른쪽 사진) 능청스럽게 넘어가려고 했다. [출처: 헤일리 포브스 틱톡]
   3살 고양이 덱스터(빨간 원)는 매일 밤 크리스마스 트리에 올라갔다가, 집사에게 걸리자 윙크하며(오른쪽 사진) 능청스럽게 넘어가려고 했다. [출처: 헤일리 포브스 틱톡]

 

[노트펫] 고양이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숨어 있다가 집사에게 걸리자, 윙크를 했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 헤일리 포브스(27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시(市)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하얗게 장식했다. 3살 고양이 ‘덱스터’와 ‘아를로’는 그날부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덱스터는 매일 밤 크리스마스 트리에 오른다. 가지에 앉아서 가지들을 몇 개 부러뜨리고, 장식 방울들을 깨뜨렸다. 반면에 아를로는 천사 같은 고양이라서 절대 트리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집사는 덱스터가 트리에 오를 때마다 떼어놓느라 정신없다. 마치 트리가 캣타워인양 오르는 덱스터 때문에 트리가 크리스마스도 되기 전에 망가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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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집사가 트리에서 덱스터를 발견하자, 덱스터는 마치 한 번만 눈감아 달라는 듯 윙크를 보냈다.

 

집사는 덱스터의 윙크 영상을 지난달 30일 틱톡에 공개해, 18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저 윙크면 다 된다!”, “고양이는 이제 크리스마스 트리의 일부다.”라며 덱스터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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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사들은 크리스마스까지 트리를 온전히 지키려고 갖가지 꾀를 냈다. 천장에 트리를 매다는가 하면, 트리 옆에 상자를 둬서 주의를 돌리거나, 트리 밑에 알루미늄 호일을 덮어놓기도 했다. 물론 모두 성공하진 못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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