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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주사 아닌데.." 병원에 간 엄살 만렙 강아지

[노트펫] 주사 맞은 뒤 엄살이 과한 강아지의 영상이 화제다.

 

지수 씨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아픈 주사 아니라잖아..병원 올 때마다 부끄럽다"며 친한 친구의 반려견 춘삼이를 소개했다.

 

"아닌데? 엄살 하나도 안 부렸는데? 완전 자면서 주사 맞았는데?"

 

영상 속 강아지 춘삼이는 주사를 맞자마자 낑낑거리며 진찰대 위를 맴돈다. 수의사 말로는 전혀 아프지 않은 주사라는데, 녀석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인 모양이다.

 

춘삼이는 진찰대에서 주인의 무릎 위로 도망가면서도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는 아예 진찰실에서 탈출한 뒤 병원을 활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낑낑대는 모습에 웃음만 나온다.

 

 

지수 씨에 따르면 춘삼이는 3개월령 초딩 강아지다.

 

나이를 보아하니 예방접종을 하러 갔나 했지만, 지수 씨는 다른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라고 했다. 어린 녀석이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걸까, 그렇다면 엄살 부리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지수 씨는 재차 고개를 저었다. 그럼 대체 왜 주사를 맞았단 말인가.

 

주사 맞은 뒤 소파에 앉아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 춘삼이.

 

지수 씨가 밝힌 춘삼이의 병원 방문 목적은 예상외의 이유였다. 다름 아닌 폭식으로 인한 배탈이다. 엄살 부리는 모습 이상으로 예사롭지 않은 강아지였다.

 

춘삼이는 자신이 혼나야 하는 사실을 납득하기 힘들다. 분명 입술에 바르는 걸 보고 따라한 것 뿐인데 말이다.

 

지수 씨는 춘삼이를 손이 많이 가는 강아지라고 소개했다. 사람이나 다른 개를 너무 좋아하는 데다 장난치는 걸 좋아해 늘 사고가 따라다닌다고.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엄살이 심하다" "귀엽다"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이 자신의 반려견과 똑같다며 공감하는 한편 한 네티즌은 "주사 맞은 부위를 계속 긁는 거냐"며 춘삼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반응과 달리 춘삼이의 주인인 지수 씨 친구는 앞으로 남은 예방접종 때 얼마나 더 엄살을 부릴지 걱정만 쌓여간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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