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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놀러와"..2달 전 캣맘과 한 약속 지키려 집 찾아온 길냥이

 

[노트펫] 건물 아랫층에서 우연히 만난 길냥이에게 '배고프면 놀러와'라고 얘기했던 캣맘은 2달 뒤 집으로 찾아온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캣맘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집을 방문한 길냥이의 사연을 전했다.

 

페이스북 유저 '샤오투반비'는 어느 날 살고 있는 건물 아래층에서 길냥이 랑랑을 발견했다.

 


랑랑은 예전에 그녀가 돌보던 고양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계속 눈이 갔다.

 

랑랑이 사람만 보면 하악질을 하고 사납게 굴어 거의 챙겨줄 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안타까운 마음에 샤오투반비는 랑랑을 향해 "배가 고프면 나를 찾아와도 좋아"라고 말했다.

 

무심하게 툭 던진 말이었는데 그 일이 2달 뒤 실제로 일어났다.

 

 

집에서 반려묘 2마리와 반려토끼 5마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샤오투반비는 창가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고양이는 다름 아닌 랑랑이었던 것이다.

 

랑랑은 배가 고프다고 말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길게 '야옹'이라고 소리를 냈다.

 

그녀는 그런 랑랑을 위해 정성스럽게 밥을 준비해줬다. 녀석은 여전히 경계를 하면서도 허겁지겁 먹었다.

 

예전과 달리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녀석은 창턱에 있을 뿐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지는 않았다.

 

매번 찾아오면서도 집에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랑랑.


최근 들어서는 집에 있는 고양이와 토끼를 훔쳐보는 일이 잦아졌다.

 

샤오투반비는 "집을 알려준 적도 없는데 정확히 우리 집 창틀로 와서 깜짝 놀랐다"며 "아무래도 내 말을 알아들은 모양이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많이 추워져 밖에 따로 집도 마련해줬는데 절대 들어가지 않더라"며 "그래도 요즘은 배고플 때 뿐이지만 애교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집안을 훔쳐보다 집냥이와 딱 마주친 랑랑.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들이 진짜 사람 말을 알아듣나보다", "이제는 집냥이가 됐으면 좋겠다", "좋은 소식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냥줍으로 가족이 된 고양이 2마리와 토끼 5마리와 살고 있는 샤오투반비.


이에 샤오투반비는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와 토끼들이 있어서 랑랑을 데리고 오는 것은 유보하고 있다"며 "한 번 데려오면 평생 책임져야 하기에 지금은 능력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정이 좀더 괜찮아지고 랑랑만 괜찮다면 기꺼이 집으로 들일 생각이라고 글을 남겼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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