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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 속에서 국경 넘은 아기고양이 삼형제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밀입국한 새끼고양이 에담, 고다, 튤립.

 

[노트펫] 새끼고양이 3마리가 자동차 엔진에 숨어서, 네덜란드에서 영국까지 밀입국한 탓에 안락사 위기에 처했지만, 사람들의 온정 덕분에 위기에 벗어났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챤 램프킨 가족은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영국 잉글랜드 켄트 카운티 애쉬포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지 이틀째 되던 날, 그는 골프를 하고 돌아왔는데 차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차 덮개를 열어보니, 생후 6주된 새끼고양이 2마리가 보였고,  램프킨을 보고 엔진 사이로 숨어버렸다.

 

결국 램프킨은 정비공을 불러서 차 엔진에 숨은 새끼고양이들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정비공은 3번째 고양이까지 찾아냈다.

 

새끼고양이들은 램프킨의 차에 숨어들어서, 네덜란드 남부 공업도시 에인트호번에서 영국 잉글랜드 남부 도시 브랙널까지 311마일(약 500㎞)을 여행한 것.

 

램프킨은 새끼고양이 삼형제를 가까운 다이애나 브림블콤브 동물구조센터(DBARC)에 맡겼다. DBARC는 네덜란드에서 온 새끼고양이들을 치즈와 꽃 이름을 따서 에담, 고다, 튤립이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새끼고양이들은 영국 동물 밀수 금지법에 걸려, 격리 비용 3000파운드(약 460만원)를 물지 않으면, 새끼고양이들을 안락사 시켜야 했다.

 

DBARC는 인터넷에 크라우드펀딩 페이지를 만들어서, 모금을 시작했다. 며칠 만에 4000파운드(613만원)가 모여 목표금액을 넉넉히 넘겼다. DBARC는 여윳돈을 새끼고양이들 여권, 예방접종, 장난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의 온정 덕분에 에담, 고다, 튤립은 2개월간 격리 수용된 후 정식 입양 절차를 밟게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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