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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둘헛둘' 캣휠을 달리는 '런닝캣'

 

[노트펫] "우리 토리 또 러닝해?"

 

한 살 된 스코티쉬스트레이트 고양이 '토리'는 아침을 캣휠에서 시작한다.

 

캣휠을 가뿐하게 몇 바퀴 돌리고나서야 내려와 밥을 먹고 그루밍을 한다.

 

집사 임수연 씨는 "토리가 캣휠 돌리는 거 보고 있으면 정말 저보다 나아요. 얼마나 열심히 타는지 사준 보람이 있다니까요"라며 감탄했다.

 

 

흔히 고양이는 살이 쪄도 움직이기 싫어하고 집사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잘 따라주지 않는 성향 때문에 운동을 시키기가 무척 어렵다.

 

그런데 토리는 시키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캣휠을 타니 집사 입장에서는 신기한 한편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토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러닝을 뛰는 운동마니아예요. 진짜 '런닝캣'이라니까요."

네 발로 열심히 캣휠을 달려왔던 토리. 최근엔 이 운동법이 지겨워졌는지 새로운 기술을 터득했다.

 

앞발 부분 동작이라고나 할까.

 

 

 

두 앞발만 캣휠 위에 올리고 돌리는 심화 동작인 셈이다.

 

자세히 보면 바닥에 고정된 두 뒷발 역시 캣휠이 돌아가는 속도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연 씨는 "캣휠을 샀을 때는 위에 올라가기만 해도 신기했는데 이제 토리가 앞발만 올려놓은 걸 보니 혹시 뒷발만 올리진 않을까 상상하게 되네요"라고 말했다.

 

과연 토리는 '관리하는 고양이'을 넘어 '묘기하는 고양이'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송은하 기자 scallion@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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