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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죽은 뒤 알게된 사실..'나에게만 기쁨주는 존재가 아니었다'

베어와 테디 형제

 

고양이를 잃은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를 사랑해준 이웃의 편지를 받고, 함께 슬퍼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스콧 이월스는 지난달 고양이 ‘베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스콧은 차에 친 베어를 발견하고 슬픔에 잠겼다. 베어는 형제 ‘테디’와 함께 고양이 문으로 나가서 밖에서 모험하길 즐겼다.

 

밖에서 베어와 테디가 어떤 친구들을 사귀는지, 스콧은 베어가 죽은 뒤 알게 됐다. 

 

2주 뒤 어느 날 테디가 외출을 마치고, 목줄에 쪽지를 달고 집에 돌아왔다. 스콧은 쪽지를 발견하고 바로 읽어내려갔다. 쪽지에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주인에게; 나는 4호에 사는, 당신의 이웃입니다. 나도 당신 고양이들의 가까운 친구였어요.

 

매일 고양이 2마리가 내 방에 찾아오곤 했거든요. 그런데 그들 중 1마리, 더 큰 녀석이 2주간 사라졌어요. 그 녀석 괜찮나요?

 

나는 너무 걱정돼요. 그 녀석은 매우 사랑스러운 고양이여서 항상 내 마음을 움직였거든요. 그 녀석이 잘 있길 바랍니다. 2017년 3월 2일 Y. T.”

 

 

스콧은 자신 말고도 베어를 사랑해준 사람이 있단 사실이 반가웠다. 스콧은 바로 편지를 써서,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4호에 편지를 전했다.

 

그들의 삶에 베어가 기쁨을 줬다는 사실이 반갑다고 적고, 전자우편 주소도 첨부했다.

 

이웃 여성은 스콧에게 베어와 테디의 사진들을 보내줬다. 베어가 생전에 그녀의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그녀가 찍은 사진들이다.

 

 

그녀는 외롭게 대학 논문을 쓰면서, 베어 덕분에 삶의 공백을 채웠다.

 

스콧은 “베어는 우리 이웃에게 인상을 남겼고, 그의 죽음을 더 가슴 아프게 했다”며 “그녀는 말할 사람이 없어서 베어에게 논문을 읽어주곤 했다”고 전했다.

 

스콧과 4호 이웃은 함께 베어의 무덤을 찾아가, 애도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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