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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스독스의 동물세상] 독스포츠하면 '어질리티'와 '프리스비'

훈련사가 프리스비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하계올림픽에 승마(乘馬)라는 종목이 있다. 사람(騎手)이 말을 타고 장애물을 정확하게 빨리 건너뛰는 경기다. 이 경기는 사람과 동물(말)이 하나의 마음으로 결합해야 가능하다. 필자는 승마라는 경기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승마 경기를 보다가 가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와 그 주인인 사람이 같이 참여하는 경기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는 것이다. 말과 사람이 같이 하는 승마도 올림픽 게임인데, 개와 사람이 같이 하는 경기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수 있지 않을까?

 

개와 사람이 함께 하는 스포츠인 어질리티(agility)와 프리스비(Frisbee)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다. 말보다 개를 훨씬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재미있는 스포츠다.

 

그런데 애견가 중에서도 개와 사람이 함께 하는 스포츠인 어질리티와 프리스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종목의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 행사장에서도 어느 종목이 어질리티고 어느 종목이 프리스비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어질리티 경기장의 모습. 사람과 개가 한 팀이 되어 200미터 가량의 코스를 정확히 빨리 완주하는 경기다.

 

어질리티는 개와 주인이 한 팀이 되어 약 200m 내외의 코스를 정확히 그리고 빨리 도는 경기다. 경기 코스에는 각종 장애물이 있는데, 훈련된 개들은 그 장애물들을 잘 극복하고 넘어서야 한다. 어질리티는 올림픽 종목에 있는 승마 경기 중 장애물 경주를 흉내 내서 만든 것이다.


어질리티에는 터널 통과도 있고, 장애물 건너뛰기도 포함되어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 터널에서 개가 나오지 않아 주인이 애를 태우는 경우도 있다. 주인은 목청껏 개를 불러도 개는 작은 터널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다.

 

단, 이 경기 규칙에는 주인은 절대 경기 중에 자신의 개를 만져서는 안 된다. 명령어나 제스처 만으로 개에게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다. 개와 사람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바로 이 어질리티다.

 

프리스비는 그 이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경기다. 당초 이 게임은 과자 회사인 프리스비사의 원반 모양 과자 제품 뚜껑을 개 주인이 날리고 개가 그것을 물어오게 한 것에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시작된 이 게임에서는 셰틀랜드쉽독, 보더 콜리 같은 양치기 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어질리티보다 프리스비가 사람과 개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경기 같다. 물론 이는 개인적 견해임을 밝혀둔다.

 

관중의 입장에서 보아도 프리스비 경기가 더 재미있고, 다이나믹한 것 같다. 프리스비 경기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오고 박수가 나오기도 한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어 하고 즐길 수 있는 어질리티와 프리스비. 이런 경기를 열리는 행사 일정을 찾아서 가족이 같이 관람하는 것도 5월 가족의 날에 뜻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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