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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던 애널리스트, 고양이에게는 악마짓

뉴욕경찰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

룸메이트 자리 비운사이 룸메이트 고양이 곳곳 부러뜨려 

 

 

 

'연초 불어닥친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이 사람을 바꿔 놨다?' 천사표 글로벌 금융사 소속 애널리스트가 룸메이트의 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바클레이즈 소속 애널리스트 데클런 개리티(24)를 룸메이트의 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체포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인 개리티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바클레이즈 뉴욕사무소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개리티는 지난 1월 이전까지 룸메이트에게는 매우 잘했다. 그래서 룸메이트는 그를 최고의 룸메이트로 여겼고, 반려묘 루시가 그를 피하자 어떻게 하면 루시가 개리티를 좋아하게 만들까 고민했다. 

 

하지만 루시가 개리티를 피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개리티가 룸메이트의 집에 들어온 직후부터 루시는 숨고 잘 먹지 않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다.

 

1월말 어느날 퇴근하고 아파트로 돌아온 룸메이트는 고양이 루시의 골반이 부러진 것을 발견했다. 개리티는 룸메이트에게 고양이 위에 골프채를 떨어뜨렸다고 말했지만, 룸메이트는 고양이 학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아침에야 퇴근하고 아파트에 돌아온 룸메이트는 침실 세면대에서 고양이 털과 피가 묻은 키친타월을 발견했다. 룸메이트는 다급하게 루시를 찾았고, 고양이 이동장 뒤에 숨은 루시를 발견했다. 털이 군데군데 빠지고, 축축하게 젖은 데다, 뒷발이 꺾여 있었다.

 

룸메이트는 루시를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수의사는 루시의 뒷다리가 탈구돼고, 골절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갈비뼈, 이빨, 발톱 등이 부러지고, 군데군데 화상이 발견됐다. 

 

룸메이트가 없는 사이 개리티와 루시 둘 만이 아파트에 있었다. 미국 검찰은 개리티를 동물 상해 및 학대 혐의 기소했다. 특히 가학적으로 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해, 죄가 인정되면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개리티를 일단 휴가처리하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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