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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냥이, 로라] 강아지, 고양이 연하장 콘테스트!

 

양력 설날만 지내기 때문인지 일본의 연말연시는 꽤나 분주하다.

 

장수를 기원하는 소나무장식을 문 앞에 놓거나 말일인 12월31일엔 메밀국수를 꼭 먹어야하며 설날엔 기모노로 갈아입고 세뱃돈을 주고 받는다. 1일인 설날엔 불을 쓰지 않는 풍습이 있어 전날 준비한 오세치요리를 먹는다.

 

그런데 색다른 것 중 하나가 아직 신년 인사로 많은 이들이 연하장을 보내고 받는 것이다. 새해 인사로 연하장을 썼던 때가 언제였던가 까마득하기만 한데 일본에서는 연말에는 빼놓으면 안되는 아주 중요한 일이란다.

 

 

주로 우체국에서 판매되는 각종 그림이 그려진 연하장 엽서를 이용해 보내거나 아무런 그림이 없는 엽서에 자신이 직접 컴퓨터로 가족 사진등을 인쇄해 새해 인사를 적어 보낸다.

 

이런 엽서 크기만 한 작은 연하장들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애견,애묘들의 새해 인사 사진들이다.

 

 

일본 전통 의상을 입히거나 가족과 함께 설을 즐기는 모습 등은 연하장 받는 이들을 함박 웃음 짓게 만든다. 이렇게 혼자 보기 아까운 이 귀요미들을 자랑하는 곳도 있다. 바로 반려동물 연하장 콘테스트.

 

생활 용품을 제조판매하는 아이리스오야마(アイリスオーヤマ)의 펫웹매거진 'iris pet.com'에서는 '개 고양이 연하장 사진 콘테스트'가 매해 열린다.

투고자들은 펫의 사진, 이름, 나이, 품종과 함께 새해 인사로 덕담 한 마디씩을 남기면 된다.

 

 

개와 고양이 부문을 따로 심사한다. 홈페이지에는 응모한 사진들이 실시간 올라온다. 응모기간은 크리스마스부터 1월17일까지. 입상자 발표는 이달말에 있다.

 

사진 속 개와 고양이들의 머리에 얹은 동그란 찰떡은 '카가미 모찌'다. 작고 둥근 떡을 겹쳐 놓은 모양의 찰떡으로 설날 전후 집안에 장식해 두는 풍습이 있다. 떡의 맨 위엔 감, 곶감 등을 얹어 놓는다.

 

새해의 신이 찰떡 속에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어 이 떡을 부수어 1월 1일엔 떡국을 끓여 먹는다. 찰떡이라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들이 매년 꼭 발생한다.

 

 

올해 원숭이 해를 맞아 5마리 개들이 원숭이 모자를 쓴 사진도 재미있다. 냥이들 사진은 어떨까. 술병을 잡고 선 냥이,역시 올 해의 주인공인 원숭이로 변신한 냥이 등 귀엽기 그지없다.

 

콘테스트에 입상하면 주최사가 만든 펫 용의 전자제품들을 상품으로 받는다.펫용 청소기나 공기 청정기 등도 조금은 값이 나가는 상품들도 제공된다.

 

아직 응모 기간이 남았으니 우리 냥이 로라도 이쁘게 옷 좀 입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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