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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면 어뜨케' vs '밥부터 챙겨야지'

LG유플러스가 26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스마트폰 서비스 2종을 선보였다. 기존 SK텔레콤의 서비스에 더해 보호자 입장에서 사용해 볼 만한 서비스가 더 풍부해졌다. 한 번 써볼까. 양사의 전략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건강 체크는 기본

 

SK텔레콤은 이미 T펫과 펫핏을 내놓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펫스테이션과 스타워크를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공통적으로 건강관리를 기본으로 한다.

 

T펫보다 먼저 나온 펫핏은 건강관리용 독립 단말기기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반려견의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수면량을 체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6일 펫스테이션과 스타워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T펫도 반려동물 활동량과 휴식량을 분석하고 산책 도우미 기능이 탑재돼 있다. 펫핏과 T펫은 같은 회사 제품이면서도 서로 겹치는 점이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내놓은 스타워크도 유사하게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별모양의 목걸이 형태의 펫 액세서리로 반려견의 활동량과 소모 칼로리, 도보수까지 측정을 할 수 있는 기기다.

 

이를 통해 시간대별 반려견의 활동량과 도보수 등을 확인해 평소와 다른 상태를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잃어버리는 어쩌나 vs 밥부터

 

두 회사 서비스의 차이는 T펫과 펫스테이션에서 확연하다.

 

T펫은 광고 자체가 잃어버려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혹시나 모를 유실 공포에 초점을 둔 셈인데, GPS가 탑재된 전용 기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위치정보를 보내주고, 보호자는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외출시에도 반려견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T펫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비해 LG유플러스는 펫스테이션에서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의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임을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하는 단말기기는 통신기능이 달린 사료 급식기라고 보면 된다.

 

보호자는 스마트폰으로 사료가 나오도록 할 수 있고, 시간을 정해 사료가 나오도록 할 수도 있다. 또 양방향 워키토키 기능이 있어 언제든 집안의 반려견과 교감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이미 출시된 집안의 반려동물을 지켜볼 수 있는 맘카 서비스가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은 초기..갈수록 서비스 정교해질듯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초보 단계이고, 보호자 사이에서도 굳이 해야 하는 시각이 있다. 단말기기와 스마트폰 간 연동이라든지, 단말기기의 크기나 착용 부위에서 오는 불편함 등의 문제는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이 시장 공략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원격진료라든지 하는 또다른 시장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보호자들을 공략할 경우 사용자를 묶어둘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서비스는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비교해 그다지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KT의 향후 행보도 자못 궁금해지고 있다. KT의 경우 CCTV 서비스 외의 별다른 행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KT보다는 스카이펫파크를 서비스하는 KT스카이라이프 등 자회사들에서 이쪽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더 강하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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