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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이던 반려견 데려간 납치범, 칼로 주인 위협까지

산책 중 납치된 '와플'의 모습 사진=Mirror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영국의 한마을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강아지가 납치돼 지역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30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한 남성이 산책 중이던 여성을 칼로 위협한 후 그녀의 반려견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캐서린 후세인(Cathryn Hussain)은 지난 23일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에 있는 도시 세인트 오스텔(St Austell)에서 래브라두들 종(래브라도 리트리버+스탠다드 푸들)인 반려견 '와플(Waffle)'과 산책을 했다.

 

그리고 산책 도중 그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에게 와플을 뺏기고 말았다.

 

 

그녀는 "와플이 꼬리를 흔들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돌아보니 짙은 색의 옷을 입고 모자를 뒤집어쓴  남자가 얼굴을 스카프로 가린 채 서 있었다"고 말했다.

 

후세인에 따르면 그 남자는 그녀에게 손짓을 하면서 욕을 했고, 외국 억양으로 "도그(dog)"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왼쪽 주머니에서 칼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꺼내 그녀를 위협했다.

 

후세인은 "그는 개에게 손짓을 했고, 나는 그냥 얼어붙었다"며 "그가 개를 낚아챘는지 아니면 내가 개를 건네줬는지 모르겠다. 난 아직도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캐서린의 딸은 '브링 와플 홈(Bring Waffle Home)'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와플을 찾으려 애썼다.

 

그런데 얼마 후 후세인의 딸의 휴대폰으로 의문의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와플의 몸값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후세인은 "누군가 1,000파운드(한화 약 151만 원)를 보내지 않으면 와플을 죽이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경찰 추적 결과 그 사람은 여성이었으며, 콘월 출신이 아니었다. 어떻게 와플의 실종을 이용해 돈을 벌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그녀는 거짓으로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장난 문자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녀는 범인이 약 172cm의 키에 검정 후드를 입고 스카프를 둘렀으며, 외국 억양으로 말했다고 인상 착의를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CCTV를 뒤지고 단서를 추적하며 와플의 행방을 쫓고 있다.

  

 

후세인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걱정하고 공유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와플을 다시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 밖에서 래브라두들을 볼 때마다 나는 와플의 이름을 속삭이고 있다"며 "와플은 나의 자식 같은 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플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플이 무사히 가족의 품에 돌아오기를", "산책하다 저런 끔찍한 일이 생겼다니 충격적이다", "당신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을 데려갔다. 제발 돌려보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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