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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버틴 `빵 도둑` 댕댕이..'한 입만 먹자고요'

반려견 머피가 지나가던 남성의 햄버거 빵 봉지를 물고 놓지 않았다.

할머니와 남성이 빵 봉지를 놓으라고 머피를 달랬지만, 머피의 의지는 결연했다.

 

[노트펫] 한 반려견이 산책하다가 낯선 사람의 햄버거 빵을 훔친 후 돌려주지 않으려고 버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할머니의 반려견 ‘머피’는 산책을 하다가 기막힌 냄새를 맡고, 재빨리 물었다. 옆에 지나가던 남성의 슈퍼마켓 종이백 안에 든 햄버거 빵이었다.  

할머니와 남성 둘 다 당황해서, 할머니는 머피의 입을 벌려서 빵을 돌려주려고 했다. 남성도 햄버거 빵을 부드럽게 빼내려고 했다.

 

남성은 “빵을 먹으라고 허락받지 않았잖아. 너는 조금도 우리를 모르잖아. 너는 단지 사람들의 빵을 먹으려고 산책하는구나.”라고 농담하면서 머피를 달랬다.

 

할머니는 머피의 입을 벌리려고 애쓰면서, 남성에게 “주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미안해했다. 남성도 “주지 않을 겁니다.”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빵을 먹으려는 머피의 의지는 결연했다. 머피는 끝까지 봉지를 문 입을 열지 않고 버텼다. 셋이 실랑이를 벌이는 24초짜리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원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아이디 @hammalammadingbat)에 올라와서, 트위터로 퍼졌다. 아이디 ‘@ZaraRahim’이 지난 12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은 16일 현재 조회수 87만7400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머피를 응원하면서, 머피에게 햄버거 빵 하나만 주라고 부탁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오래 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농담했고, 다른 누리꾼은 “머피의 법칙: 모든 빵은 내 것”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머피가 그 빵을 먹고 할머니가 남성에게 보상했는지, 아니면 남성은 빵을 가지고 돌아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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