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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서 잠자던 9개월 된 아기, 얼굴 위서 잠든 고양이 때문에 질식사

알렉산드라가 타고 있던 유모차. 사진=The Sun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얼굴 위에서 잠이 든 고양이 때문에 9개월 된 아기가 질식사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우크라이나 동부 빈니차(Vinnytsia)지역에서 22살 여성 스네자나(Snezhana)이 집안일을 하는 동안 유모차에서 자고 있던 9개월 된 딸 알렉산드라(Alexandra)가 반려묘에 의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네자나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집안일을 하는 동안 그녀의 외동딸 알렉산드라는 유모차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일을 마친 스네자나가 유모차로 돌아왔을 때, 알렉산드라의 얼굴 위에 반려묘 한 마리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고양이는 유모차에서 뛰어내려 달아났다.

 

스네자나 가족의 반려묘 중 한 마리의 모습.

 

가까이 다가가 딸의 얼굴을 본 스네자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유모차 안에 있는 딸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스네자나는 즉시 구조대에 신고했고,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죽은 딸을 살릴 순 없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할리나 자하르추크(Halyna Zakharchuk)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기의 몸에선 우유 냄새가 났고, 따뜻했다. 아마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찾아 아기의 유모차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네자나 가족의 반려묘 중 다른 한 마리의 모습.

 

이어 "아기는 옷을 잘 입고 있었고, 팔은 밖으로 나와 있었다"며 "우리는 30~40분 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부검 결과 알렉산드라의 사인은 질식으로 판명됐다.  

 

지역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유 냄새에 이끌린 고양이가 유모차에 올라 생긴 단순 사고사로 보고 있으며, 스네자나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스네자나 가족은 두 마리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데, 둘 중 어떤 고양이가 그 비극적인 사고를 일으켰는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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