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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수의학 이야기] 고양이 주인들을 화나게 하지마라(?)

[노트펫] 추석이 지난 다음 주, 우리나라 반려동물 커뮤니티의 전체적인 활성도는 낮아졌습니다. 만 단위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눈에 띄게 이목을 집중시킨 게시물이 없었죠.

 

하지만 상위권 게시물들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키워드가 있었는데요, '궁팡' (궁디팡팡 캣페스타, 고양이 관련 박람회)이었습니다.

 

궁디팡팡 포스터

 

궁팡과 관련된 게시물은 조회수 기준 상위 게시물 20개 중 7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양이 박람회 티켓 나눔 요청의 문제점이나 참가 업체별 물품과 가격을 기록해서 정리한 게시물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루 정도 참관을 하고 왔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많아지는 반려동물, 고양이 관련 행사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날을 잡고 찾아와 여행가방에 사료와 용품을 가득 담아 돌아가시는 걸 보며 상품시장의 성숙을 체감합니다.

 

 

한편으로 최근 여러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반려견의 출입을 허용하고 참여형 행사를 기획하며 펫 프렌들리한 행사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부분의 고양이 박람회에서 고양이의 출입이 불가능한 점은 아이러니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에게 있어 갑작스런 환경변화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이해하시는 것이겠지요.

 

명쾌한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려견을 기르시는 분들은 정보수집에 있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중시하고 사교적인 활동을 하더라도 품종별 나이대별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반려묘를 기르시는 분들은 온라인 활동이 두드러지고 개별 품종보다는 이슈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합니다. 이 말은 고양이 이슈에 대해 반려견 보호자들보다 더 크고 집중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거 고양이 박람회에서는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 임박이 고양이 커뮤니티에 집중 공유되면서 해당 업체가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의 이슈 키워드였던 궁팡의 약진은 집사님들의 성향이 드러난 것일까요? 조금 더 지켜보며 여타 행사와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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