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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친 "서귀포 '유기견 없는 마을' 사업, 실상은 무차별 포획"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5월 13일까지 입양률은 최저, 안락사율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포인핸드 화면 캡처.

 

[노트펫] 제주 서귀포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 지역 동물보호단체 제주동물친구들(이하 제동친)은 13일 성명을 통해 "서귀포시가 '유기견 없는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환영하고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시는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에 급급해 무차별적으로 포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방견 문화가 뿌리 깊이 자리잡아 시골에서 풀어 키우던 개들이 자연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믹스견이 많아 구조한 뒤에도 입양률은 낮고 안락사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가 제공하는 유기동물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5월 13일까지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는 11.45%의 입양률을 기록해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반면 안락사율은 무려 58.01%의 비중을 차지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가 이 같은 제주도 특성을 면밀이 고려하지 않고, 성과내기에 급급해 무차별 포획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동친은 이 주장에 대한 근거로 5월 첫째주와 둘째주 남원1리에서 이뤄진 집중포획에 따른 공고가 없는 점을 들었다. 이 기간 남원1리에서 입소한 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차별적 유기견 포획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견 인식 개선 및 향상을 위한 교육 및 계도를 실시하고, 중성화 지원 예산을 책정해 유기견 증가를 근본적으로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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