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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휴대폰 빠뜨렸는데`..휴대폰 물어다준 벨루가

흰돌고래가 휴대폰을 물어다주자, 이나 만시카와 친구들이 휴대폰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노트펫] 지난 4월 노르웨이 어부가 포획한 벨루가(흰돌고래, beluga whale)가 러시아 해군의 스파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라고 적힌 클립을 단 몸줄을 차고 있었기 때문인데, 러시아 해군은 부인했다.

 

러시아 스파이 벨루가보다 더 놀라운 벨루가가 있다. 노르웨이에서 러시아 스파이 벨루가를 보러 간 사람이 바다에 휴대폰을 빠뜨리자, 벨루가가 휴대폰을 물어다 줬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나 만시카와 친구들은 스파이 벨루가를 보러 노르웨이 함메르페스트 시(市) 해안가에 갔다. 그런데 스파이 벨루가를 보기는커녕, 바다에 휴대전화를 빠뜨렸다.

 

만시카는 “우리는 그것을 보고, 바라건대 그것을 쓰다듬을 기회를 얻고자 부두에 도착했다”며 “나는 내 재킷 주머니를 잠그는 것을 잊어서 내 휴대전화가 바다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런데 스파이 벨루가만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벨루가가 휴대전화기를 찾아준 것! 만시카는 “그 고래가 아래로 잠수했다가 잠시 후 입에 내 전화기를 물고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휴대전화를 영원히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시카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모두 놀랐다. 만시카는 “모두 정말 놀랐고, 우리는 우리가 본 것도 거의 믿지 못할 지경이었다”며 “나는 아주 아주 행복했고, 내 휴대전화를 돌려받아서 감사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친구들이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누리꾼도 믿게 됐다. 이틀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은 조회수 11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동영상을 보고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흰돌고래나 흰고래로도 불리는 벨루가는 사람에게 잘 길들여지기 때문에, 러시아 해군은 수년간 벨루가들을 군사용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한다. 미국 해군도 돌고래와 바다사자를 군사용으로 조련하는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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