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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애견대회 나갔다가`..견주의 장애인 행세 덜미

장애인이라고 주장한 견주가 지난 2016년 페인턴 도그 쇼에서 보더콜리 반려견을 데리고 뛰어다녔다.

 

[노트펫] 장애급여를 받는 견주가 반려견과 애견대회에 두 차례나 참가했다가, 장애급여 사기 덜미를 잡혔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항구도시 플리머스에 사는 린다 에이버리(57세)는 지난 2015년 크러프츠 도그 쇼에 보더콜리 반려견을 데리고 참가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페인턴 도그 쇼에도 나갔다.

 

보더콜리가 애견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견주에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장애급여를 받는 견주였기 때문이다.

 

영국 노동연금부는 에이버리의 페이스북 사진을 보고, 에이버리의 장애가 거짓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래서 노동연금부 조사관이 페인턴 도그 쇼에 잠입해, 에이버리가 반려견과 함께 뛰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에이버리는 보더콜리와 뛰어다니고, 큰 보더콜리를 들어 올리는 등 신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다.

 

견주는 페인턴 도그 쇼에서 보더콜리 반려견을 들어 올리는 등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플리머스 형사법원은 장애를 속여 장애급여 1만2500파운드(약 1870만원)를 부당하게 받은 에이버리에게 “완전히 부정직하다”며 노역 100시간과 사회봉사명령 12개월을 판결했다. 오는 8월 공판에서 에이버리의 범죄수익 환수액이 결정될 예정이다.

 

에이버리의 장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에이버리는 장애급여 신청서에 사람과 소통할 수 없고, 음식을 씹어 삼킬 수 없어서 딸이 에이버리를 위해 음식을 잘게 잘라줘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쓰러질 경우를 대비해 그녀를 돌봐줄 사람도 필요하다고 적었다.

 

노동연금부 대변인은 장애급여 신청자의 소수만이 부정직하다고 단서를 달고, 지방의회와 함께 제보, 감시 등을 통해 장애급여제도를 속여서 납세자의 세금을 편취하는 이들을 잡는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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