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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잡자!”..견주 손잡고 서서 길 건넌 반려견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주인 손을 잡고 뒷발로 서서 길을 건넌 반려견.

 

[노트펫] 모든 부모님들이 길을 건널 때 아이에게 자신의 손을 꼭 잡으라고 말하곤 한다. 네팔에 아빠 손을 잡고 길을 건넌 반려견이 있다.

 

네팔에서 견주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개가 목격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베레스트 산 등반여행에 나선 미국 기자 나탈리 콤프턴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견주가 붐비는 도로에서 반려견의 앞발을 꼭 잡고 길을 건넌 것.

 

콤프턴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단연코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15초”라며 자신이 포착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15초짜리 영상은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242만회를 기록했다.

 

 

 

콤프턴은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카트만두에서 며칠을 보냈다”며 “등반 훈련을 계속해야 해서 나는 현지 체육관을 찾아 운동한 후 체육관 밖에 앉아 쉬는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국적인 카트만두 풍경을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귀여운 개를 보고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그녀는 “마을에 온 후로 스웨터를 입은 개, 다정하고 호기심 많은 개 등 귀여운 개들을 엄청나게 많이 봤다”며 “착한 개를 사랑하는 밀레니얼 세대로서 나는 그 개를 보고 바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개 동영상을 수집하던 콤프턴은 특별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 그녀는 “갑자기 견주가 앞발을 달라고 불렀고” 노란 개는 익숙한 듯 주인의 손에 발을 내밀고 두 발로 섰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들이 그렇게 길을 건넜을 때 나는 내가 보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개를 길 건너게 한 것이 아니라 개가 사람을 길 건너게 한 것이라고 농담하는가 하면, 오늘만 40번을 봤다며 감탄한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네팔은 개를 사랑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네팔인은 매년 5일간의 힌두교 축제인 티하르 축제를 열고, 축제 이틀째인 ‘쿠쿠르 티하르(Kukur Tihar)’에 개를 숭배한다. 개들에게 화관을 씌우고, 이마에 흰색이나 붉은 색으로 종교 표식 ‘틸라크’를 해준 후 맛있는 음식을 준다고 한다. 개는 힌두교 신화에서 죽음의 신을 보좌하면서, 지옥문을 관리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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