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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는 "찍찍" 화낼 때는 "삐-삐-"

[노트펫] 오늘의 주인공은 세상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동물 친구 햄스터다. 작은 체구에도 화끈하게 화내는 모습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렸다.

 

어두운 기운을 감지한 금지. 냄새를 맡으며 불안함을 표현하고 있다.

 

윤지 씨는 지난 18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집 청소만 하려고 하면 이렇게 화낸다"면서 햄스터 금지가 화내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집에 들어가 있는 금지를 비추며 시작한다. 뭔가 냄새를 맡는 듯한데,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모양이다.

 

"앗 이 검은 손의 정체는..설마..?"

 

이어지는 영상에서 윤지 씨가 금지 집을 청소하려고 하자 금지는 작은 입을 좌우로 길게 벌려 불쾌함을 드러낸다.

 

윤지 씨가 금지 집에 깔린 파란 종이를 들추자 금지가 내보내는 경고음 주기가 짧아진다. 금지가 화내는 소리는 일반적인 "찍찍"과는 거리가 먼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부잣집 벨 소리'와 '비프음' 등과 비교했다.

 

"삐!!!! 내 이름은 금지! 집 청소는 금지!!!"

 

금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종이를 끌어당기는 윤지 씨. 그러나 금지도 만만치 않다. 불과 수백 그램(g)에 불과한 몸으로 힘껏 눌러 파란 종이를 빼지 못하게 막는다.

 

파란 종이를 움켜쥔 금지가 입구에 꽉 끼는 바람에 집이 통째로 끌려오는 상황이 되자 윤지 씨는 다른 방법을 강구한다.

 

파란 종이를 움켜쥐고 입구를 틀어막은 금지. 파란 종이도 안 뺏기고 썰매도 타고 일석이조다.

 

다시 한번 금지를 바라보는 카메라 각도가 바뀌고, 금지의 경고음은 더 빠르게 울리기 시작한다. 윤지 씨 손이 다가오자 금지는 입을 닫을 새도 없이 계속해서 비프음이 울린다.

 

윤지 씨가 "뭐, 뭐, 뭐! 뭐!!"라고 따지자 금지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화내며 영상은 끝난다.

 

 

윤지 씨는 이날 금지 집을 청소해주려다가 금지의 강한 거부에 못 이겨 결국 청소를 다음으로 미뤘다. 4개월가량 함께 하면서 늘 귀여운 모습만 보이던 금지가 화내는 모습에 살짝 당황했다.

 

윤지 씨는 "푹신하라고 깔아둔 파란 종이가 금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금지는 물욕만 많은 게 아니라 평소 식탐이 대단해 밥을 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울 정도라고 한다.

 

특히 건조한 밀웜을 가장 좋아한다는데, 윤지 씨는 금지의 식탐을 이용해 ASMR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1인 방송을 시작한 윤지 씨에게 금지가 힘을 보태는 셈이다.

 

또 ASMR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금지를 집에서 꺼낸 동안 청소하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바깥 구경하고 올 때마다 새 종이로 바뀐 사실을 금지도 알고 있을지, 알고도 그냥 넘어가는 건지 궁금하다.

 

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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