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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소고기 먹게 해주세요"

"소고기 먹게 해주세요"

 

[노트펫] 매일(?) 고양이 주인님께 기도를 드린다는 집사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얼마 전 고양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

 

위엄 있는 소파에 편안하게 기대어 있는 고양이 앞에서 누군가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전 저희 주인님께 매일 기도를 드립니다. 오즈님, 엄마가 내일 소고기 사주게 해주세요."라고 집사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가연 씨와 고양이 '오즈'다.

 

 

 

오즈는 페르시안 친칠라 종 고양이로 올해 5살이다. 최근 몸이 불었어도 3kg을 살짝 웃도는 작은 체구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표정 만큼은 제우스 못지 않고 그 표정에 걸맞게 행동도 근엄하기 짝이 없단다.

 

얘가 탁구예요. 

 

또다른 고양이 4살 탁구가 침대에서 주로 노는데 오즈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을 아는지 쇼파에 자리를 잡는다.

 

"뭔가 맛있게 먹고 싶을 때 이렇게 기도를 드려요^^"

 

모든 게 제멋대로인 신들이 그렇듯이 오즈 역시 매번 들어주지는 않는단다.

 

"소고기 맛났어?"

 

하지만 이날 저녁 가연 씨는 원하던 소고기를 실컷 먹었다고. 이러니, 어찌 냥님을 향한 기도를 끊을 수 있을까.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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