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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가 휴대폰만 보면, 강아지는 우울해요!”

 

[노트펫] 견주가 반려견보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더 쓰면, 반려견이 우울해진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CBS 필라델피아 지역방송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반려동물 소매업체 ‘벳UK’ 창업자이자 수의학자인 이안 부스는 반려견보다 스마트폰에 더 관심을 쏟으면, 반려견이 외롭고 고립됐다고 느끼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부스는 “개는 사회적 존재이자 무리 지어 사는 동물로, 당신은 개에게 무리의 진짜 지도자”라며 “당신이 반려견 삶의 모든 측면을 관리하고, 밥을 주고, 가도 되는 곳을 보여주고, 바라건대 반려견이 성장하도록 양육한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은 주인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요구하는데, 만약 반려견이 주인의 관심을 원할 때 견주가 스마트폰을 보느라 바쁘면 반려견이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행동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스는 지적했다. 반려견이 스마트폰에서 자신에게로 주인의 관심을 돌리려고 시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고양이도 예외는 아니다. 고양이는 더 독립적인 동물이지만, 개보다 덜할지라도 집사의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퀸 빌리지 수의사인 알렉산더 콜라다 박사도 스마트폰 사용의 영향에 동의하면서, 주인의 신호에 민감한 강아지를 키울 때 특히 “우리는 모두 전화에 손을 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콜라다 박사는 “개들은 신체 언어(body language)를 읽고, 눈 맞춤을 읽으며, 우리의 얼굴 표정을 읽는다”며 “만약 우리가 전화를 보며 무관심하게 행동하면, 반려견은 주인의 관심을 끌려고 하고, 그 행동 자체가 반려견을 화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견 우울증은 실제로 존재한다. 만약 반려견이 음식에 관심이 없어지고, 잠을 많이 자며, 주인을 피하거나 숨는다면 우울증 징후라고 한다. 또 지나치게 발을 핥거나 씹는 증상도 보인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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