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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은 아기코알라 품어준 골든리트리버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아샤의 등을 꼭 껴안은 아기 코알라 조이. 견주가 소셜 미디어에 둘의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노트펫] 골든 리트리버가 어미를 잃고 추위에 떠는 아기 코알라를 구조해, SNS에서 화제가 됐다고 오스트레일리아 뉴스닷컴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州) 서부 지역에 사는 견주 케리 맥키넌(45세)은 이번 주 초 5살 골든 리트리버 반려견 ‘아샤’의 등에서 아기 코알라 ‘조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맥키넌은 “이른 아침이었는데, 남편이 와서 이것 좀 보라고 소리를 쳤다”며 “처음에는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작은 코알라가 아샤의 등을 껴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부부는 웃음을 터트렸고, 아샤는 영문도 모른 채 부부를 보며 죄책감 어린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조이는 밤에 어미 품에서 떨어져, 맥키넌의 집 뒤를 헤매다가 아샤와 마주친 것으로 보였다. 아샤의 품은 침대처럼 푸근하고 따뜻했던 것. 새벽 기온이 5℃까지 떨어져, 조이가 아샤를 만나지 못했다면 “조이는 결코 밤을 홀로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맥키넌은 지적했다.

 

서늘한 날씨에 조이는 아샤의 품에서 따뜻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맥키넌은 “아샤가 계속 고개를 돌려서 코알라를 돌아봤지만, 코알라를 떨어뜨리려고 하거나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아샤는 기꺼이 아기 코알라가 아샤를 껴안게 했다”고 아샤를 칭찬했다.

 

아샤가 자랑스러운 맥키넌은 아샤의 품에서 조이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코알라가 크게 호들갑을 떨어서 둘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맥키넌은 간신히 조이를 떼어내서 담요에 둘러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조이는 수의사 진찰을 받고, 현재 지역 코알라 돌보미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조이가 충분히 자라서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면, 조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맥키넌은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독특하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개들은 보호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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