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컨텐츠 바로가기
뉴스 > 해외

무더위에 목줄 녹아서 화상 입은 고양이?

[메트로 캡처 화면]

 

[노트펫] 무더위에 반려동물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종종 벌어진다. 견주와 집사들은 세심하게 반려동물 상태를 살피지만, 전혀 예기치 못한 사고도 발생한다.

 

고양이 목줄이 무더위에 녹아서 목에 들러붙은 뒤에 고양이가 목에 심한 화상을 입은 사고가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양이를 치료한 수의사는 목줄과 벼룩 치료제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버킹엄셔에 사는 킴 밀스(28세)는 최근 6살 검은 고양이 ‘메가트론’에게 빨간색 플라스틱 목줄을 새로 사줬다. 검은 털에 빨간 목줄이 포인트가 돼서, 참 예쁘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밀스는 며칠 뒤에 메가트론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고, 불편해 보인다고 느꼈다. 밀스는 메가트론이 아프지 않은지 자세히 살펴보다가, 목줄 밑에 화상을 발견했다. 밀스는 놀라서 메가트론의 목에서 목줄을 풀어, 메가트론의 목을 자세히 살펴봤다.

 

메가트론은 목에 엄지손톱 크기의 화상을 입었고, 플라스틱 목줄이 녹아서 메카트론의 털과 피부에 들러붙은 것을 발견했다.

 

밀스는 곧바로 메가트론을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화상 부위을 소독하고, 메가트론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줬다. 그리고 화상의 원인으로 벼룩 치료제와 목줄이 화학적으로 반응한 탓이 아닌지 추측했다.

 

실제로 벼룩 치료제 제조사는 홈페이지에 목줄과 약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서 목줄을 풀고 약을 바르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메트로는 덧붙였다. 

 

수의사는 밀스에게 벼룩 치료제를 발라준 적 있는지 물었다. 밀스는 지난 6월 중순에 메가트론에게 액상 치료약을 발랐기 때문에, 약이 화상과 무관하다고 여겼다.

 

밀스는 메가트론의 화상이 화학적 화상이 아니라 물리적 화상이라고 생각했다. 메가트론이 오랜 시간 햇빛에 앉아있길 좋아해서, 무더위에 플라스틱 목줄이 녹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화상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밀스는 목줄 제조사 '앤콜'에 메가트론의 목줄을 보내기로 했다. 앤콜은 화학적 화상이 의심된다는 입장이지만, 목줄을 받는 대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목록

회원 댓글 0건

  • 비글
  • 불테리어
  • 오렌지냥이
  • 프렌치불독
코멘트 작성
댓글 작성은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욕설 및 악플은 사전동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스티커댓글

[0/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