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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의 수의학 이야기] 방탄소년단 약칭 BTS, 의료계에선 어떤 증상을 가리키나

[노트펫] 방탄소년단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해외 시장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한국의 아이돌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메이저 소속사의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앨범마다 칼군무로 대표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국내보다도 오히려 해외에서 K-POP 팬덤의 대세를 이끄는 그룹이 되었죠.

 

해외의 K-POP 팬들은 보통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이름을 그대로 발음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룹별로 나름대로의 코드네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의 경우 ‘Girl’s Generation’이라는 공식 영문 명칭이 있지만, 해외 팬들은 소녀시대 각 음절의 앞글자를 따서 S(소)N(녀)S(시)D(대), SNSD로 지칭하는 식이죠. 방탄소년단 역시 마찬가지, B(방)T(탄)S(소년단)으로 지칭합니다.

 

그런데 BTS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하기 이전부터, 해외 팬들의 줄임말 뿐만 아니라 어떤 의학적인 증상에 대한 줄임말로 쓰이기도 해 왔습니다.

 

과연 어떤 증상이 BTS였을까요?

 

그 힌트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제목 속에도 있는데요. 저는 이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유튜브 캡쳐)

 

해답은 'Blood-Tinged Sputum'입니다. 객혈, 각혈, 혈객담, 또는 'Hemoptysis'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상은 ‘피가 섞인 가래’를 의미합니다.

 

한국의 문학 속에서 흔히 찾아 수 있는 ‘폐병’, 그러니까 혹은 폐결핵 혹은 폐암 등이 바로 BTS를 흔히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가운데 한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 작가이자 천재로 알려진 이상 시인도 객혈과 폐병으로 인한 절망을 이겨내기 위해 문학 작품을 활발하게 써 내려갔다고 알려져 있죠.

 

반려견의 경우 어떨까요?

 

물론 보호자분들께서는 우리 아이가 BTS... 아니 객혈을 하는 경우는 상상하기도 싫으시리라고 생각됩니다만 반려견이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하는 경우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증상은 대체로 기침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해 나타나며, 심각한 기관지 폐렴 또는 (호흡기계의) 종양이나 외상이 근본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과 디테일한 차이는 있지만, 반려견의 경우도 대체로 폐의 심각한 기능적 이상과 객혈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반려동물의 경우, 폐의 기능적 이상이 객혈까지 이르기 전에 이미 기침이나 호흡곤란의 단계에서 동물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반려동물이 객혈을 하는 걸 목격하시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양이삭 수의사(yes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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