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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바깥 바람 쐰 4살 고양이의 표정

 

처음 발코니로 나가본 집고양이 누카.

 

[노트펫] 4살 고양이가 집사 허락을 받고 난생 처음 발코니에 나가보고 감탄한 표정이 화제가 됐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 에시는 4살 검은 고양이 ‘누카’를 집안에서만 키웠다. 누카가 겁 많은데다가 운동기술 이상으로 야외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카는 뛰는 데 어려움을 느꼈고, 벽에 자주 부딪쳤다.

 

에시는 “누카는 한 번도 밖에 나가보지 못한 고양이”라며 “겁먹은 고양이라서 선택권을 가졌을 지라도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두려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시는 누카에게 바깥세상을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야외에 적응할 최적의 장소로 아파트 발코니를 골랐다. 누카가 무서우면 언제든지 집으로 대피할 수 있고, 바깥도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로운 누카.

 

그리고 처음 누카를 발코니로 내보낸 날, 누카가 느낀 놀라움은 누카의 표정에서 고스란히 읽을 수 있었다. 에시는 누카의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이미지 공유 웹사이트 이머저(Imgur)에 올려서 공유했다. 누리꾼은 누카의 운동기술 이상 때문에 표정이 다채로운 것이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에시는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에 “내가 발코니에 같이 있는 한 누카는 괜찮다”며 “누카는 새들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지만,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할 뿐 사냥하고 싶은 것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누카에게 모든 것이 처음이고 신기하다.

 

에시의 아파트 단지는 발코니에 창문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덕분에 누카가 놀라서 난간 밖으로 떨어질 위험도 덜게 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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