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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 마약 파우치 삽입수술한 수의사

콜롬비아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노트펫] 수의사가 잔인한 수술로 강아지 뱃속에 액체 헤로인을 숨겨 밀수한 죄로 미국 법정에 섰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스 로페즈 엘로르자(38세·남)는 지난 2015년 마약 밀수 혐의로 스페인에서 체포돼, 지난 4월30일 미국으로 압송됐다. 그리고 하루 뒤인 1일 미국 연방법 위반으로 법정에 섰다.

 

콜롬비아 태생 베네수엘라 국적 수의사 엘로르자는 마약밀매조직의 일원으로 강아지 피부 밑에 453g(1파운드) 무게의 마약 파우치를 숨기기 위해 수술을 한 죄로 기소됐지만, 변호인을 통해 마약 밀매조직의 강요로 수술을 했다고 항변했다.

 

강아지 몸 속에 숨기려고 했던 헤로인 파우치.

 

이에 대해 리처드 도나휴 지방검사는 수술 과정에서 수많은 강아지들이 죽었을 것이라며 “엘로르자는 마약 밀매자일뿐만 아니라, 강아지 복부에 헤로인을 숨겨서 밀수하는 잔인한 속셈에 자신의 수술 기술을 사용해, 동물의 고통을 치료하겠다는 수의사 선서를 배신했다”고 기소 의견을 밝혔다.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2005년 콜롬비아 메데인 시(市)의 한 농장을 단속해 강아지 10마리를 구조했다. 10마리 중 5마리가 도망쳤고, 3마리가 수술 부위 감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머지 2마리는 입양됐는데, 로트와일러는 콜롬비아 국립경찰의 마약탐지견이 됐다. 바셋 하운드는 한 가족의 반려견이 됐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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